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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청-시중은행, '중소·벤처기업 IP금융 지원' 협약

김원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6.04 10:11

수정 2019.06.04 10:11

IP담보대출 확대 및 IP회수지원기구 도입 전담TF 가동 
【대전=김원준 기자】특허청은 6개 시중은행과 중소·벤처기업 지식재산(IP) 금융 지원을 위한 세부업무협약을 맺고, IP담보대출 회수지원기구 도입을 위한 킥오프 미팅을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6개 시중은행은 기업·농협·신한·우리·국민·하나은행이며, 산업은행은 기존 세부협약을 유지하게된다.

IP금융은 우수한 특허기술을 보유한 중소·벤처기업이 글로벌 혁신기업으로 성장하는데 유용한 자금조달 수단으로, IP보증대출(보증서 발행을 통한 대출), IP담보대출(IP를 담보로 자금대출), IP투자 등을 포함한다.

이번 특허청과 시중은행이 맺은 세부업무협약은 지난 4월 17일 금융위원회·특허청·시중은행·보증기관이 체결한 'IP금융 활성화를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의 구체적 이행을 위한 것이다. 협약체결기관은 IP담보대출 상품 출시, 우수 IP보유 기업의 발굴 및 IP가치평가 수수료 지원 등을 위해 협력하게 된다.

그간 특허청은 부동산 등 물적담보가 부족한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을 위해 시중은행과 협력해 2013년부터 2018년까지 총 4057억원의 IP담보대출을 시행했다.
하지만 담보IP 회수 리스크 등으로 정책금융기관인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중심으로 취급돼 왔다.

이에 따라 금융위원회와 특허청은 지난해 'IP금융 활성화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올해는 'IP금융포럼'을 개최하는 등 중소 및 벤처기업의 어려움을 덜기위한 금융환경을 조성해 왔다. 특히 이번 협약체결을 계기로 민간은행의 IP담보대출 상품이 확산돼 기업의 자금접근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특허청은 시중은행의 적극적인 대출이 가능하도록 회수 리스크를 경감하는 'IP회수지원사업'도입을 추진하며, 효과적인 사업구조를 설계하기 위해 은행권 및 유관기관 등과 함께 'IP회수지원사업 전담 준비팀(TF)'도 가동한다.

전담 준비팀(TF)은 올해말까지 회수지원사업의 전문기관 운영 방안, 담보IP 매입절차·가격 등에 관한 사항, 매입한 IP의 수익화 방안 및 은행별 출연금 산정기준 등에 대해 논의를 할 예정이다.


정연우 특허청 산업재산활용과장은 “특허청과 시중은행의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중소·벤처기업 지원을 위한 IP금융이 한 단계 도약하기를 바란다"면서 "특허청은 은행의 IP회수 리스크를 분담해 지식재산(IP)이 혁신금융의 자양분이 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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