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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항공사들이 전체 인원중 여성 근무비중이 높지만 임원이 되는 확률은 매우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적인 항공 전문지 '에어비즈니스(Airline Business)'의 2017년 조사 결과, 글로벌 상위 100개 항공사 임원 가운데 여성의 비율은 3%에 불과했다. 여성 조종사 비율도 현저히 낮은 상태다. 국제여성조종사협회의 조사(지난해 7월 기준)에 따르면 전 세계 여성 조종사는 전체 조종사의 5.2%(7468명)며, 이중 18.7%(1393명)만이 기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국내 항공업계도 마찬가지다.
국내 저가항공사(LCC)도 사정은 같다. 진에어의 경우 임원 11명 중 여성 임원은 단 한 명도 없다. 티웨이항공도 전체 임원 16명중 여성 임원은 없다. 두 항공사의 여성 고용률은 각각 46.3%, 50.9%다.
항공업계의 대표적 협회인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알렉산드르 드 주니악 사무총장은 "항공산업은 여성이 고위직에 동등하게 승진하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점이 있다"며 "성 균형을 통해 확보할 수 있는 통찰력이 있는데 우리는 그 혁신을 놓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ktop@fnnews.com 권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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