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SK 수뇌부, 베트남 총출동… 정·재계 정상들 잇따라 만났다

이병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6.06 17:21

수정 2019.06.06 18:19

최태원 회장·최재원 부회장 등과 베트남 총리, 재계 1·2위 총수 회동
ICT·전기차 배터리 사업강화 논의.. 하이퐁 경제특구 등 현장 방문도
최태원 회장 등 SK그룹 경영진이 지난 5일 베트남 하노이 총리공관에서 응우옌쑤언푹 베트남 총리, 팜�퓟袁� 빈그룹 회장 등을 만나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를 협의했다. 왼쪽부터 조대식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최재원SK그룹 수석부회장, 최태원 회장, 응우옌쑤언푹 베트남 총리, 팜�퓟袁� 빈그룹 회장, 응우옌비엣꽝 빈그룹 대표이사 겸 부회장, 팜티에우화 빈홈즈 대표이사, 즈엉티환 빈그룹 수석부사장.
최태원 회장 등 SK그룹 경영진이 지난 5일 베트남 하노이 총리공관에서 응우옌쑤언푹 베트남 총리, 팜�퓟袁� 빈그룹 회장 등을 만나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를 협의했다. 왼쪽부터 조대식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최재원SK그룹 수석부회장, 최태원 회장, 응우옌쑤언푹 베트남 총리, 팜�퓟袁� 빈그룹 회장, 응우옌비엣꽝 빈그룹 대표이사 겸 부회장, 팜티에우화 빈홈즈 대표이사, 즈엉티환 빈그룹 수석부사장.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최고경영진이 베트남을 방문, 지난 5일 베트남 총리와 면담을 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했다. SK그룹은 앞선 지난달 16일 베트남 최대 그룹인 빈그룹 지주회사 지분 6.1%를 10억달러(약 1조1800억원)에 매입하며 빈그룹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이날 최 회장과 동행한 경영진은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장동현 SK㈜ 사장,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유정준 SK E&S 사장 등으로 SK그룹의 수뇌부가 총출동했다.

SK그룹은 최 회장이 베트남 하노이 총리공관에서 응우예쑤언푹 베트남 총리, 팜�퓟袁� 빈그룹 회장 등을 만났다고 6일 밝혔다.


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SK그룹과 빈그룹은 돈만 버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고 더 많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는 점에서 경영철학이 비슷하다"면서 "앞으로도 양 그룹은 이 같은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새로운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내는 데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또 "SK그룹은 베트남 정부와 협력해 베트남이 환경산업을 선도하는 국가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함께 연구하고 돕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응우옌쑤언푹 총리는 "환경산업 육성 등 시대를 앞서가는 생각을 가진 SK그룹을 다시 한번 높게 평가하며, 앞으로 빈그룹과 더 큰 성공을 거두기를 기원한다"고 화답했다.

팜�퓟袁� 빈그룹 회장도 "빈그룹은 현재 추진 중인 그린시티, 스마트시티 등 사업에 대해 SK그룹과의 사업협력 가능성을 논의한 것은 물론 ICT, 전기차 배터리 사업 등에서도 협력에 대한 아이디어를 교환했다"면서 "민간기업들이 전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최 회장 일행은 6일에는 하노이에서 동남쪽으로 90㎞가량 떨어진 하이퐁 경제특구를 방문해 베트남과의 추가 협력방안을 구상했다.


하이퐁 경제특구는 베트남 정부가 자동차 산업, ICT 사업의 클러스터로 육성하고 있는 지역으로 빈그룹도 이곳에 빈그룹 자동차(빈패스트), 휴대폰(빈스마트)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베트남 경제중심지인 호찌민으로 건너가 응우옌당꽝 마산그룹 회장 등 주요 경영진과 회동했다.
마산그룹은 식음료, 축산, 광물, 금융업 등 고성장 중인 산업을 중심으로 한 베트남 시총 2위 그룹으로 SK그룹은 지난해 마산그룹 지주회사 지분 9.5%를 4억7000만달러(약 5300억원)에 매입하면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은 바 있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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