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민주 "민경욱 당직 박탈하고 사죄하라"…'천렵질' 발언에 발끈

뉴스1

입력 2019.06.09 22:03

수정 2019.06.09 22:03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공당 논평이라니 토 나올 지경…제정신이냐"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9일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의 '천렵(川獵, 고기잡이)질' 발언에 발끈하고 나섰다.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브리핑에서 "한국당이 북유럽 순방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에게 쌍욕 보다 더한 저질 막말을 퍼부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것을 공당의 논평이라고 내놓다니 토가 나올 지경"이라며 "경제 영토와 외교 지평을 확대하기 위한 정상 외교를 '천렵질'이라고 비난하는 한국당은 제정신이냐"고 반문했다.

이 대변인은 "과연 집권 경험이 있는 정당이 맞느냐"면서 "아예 집권을 포기한 것이냐"고 물었다.

또한 "한국당 대변인의 배설 수준의 막말은 한 두 번이 아니다"라며 "'골든타임 3분' 발언으로 국민적 분노를 야기한 게 불과 며칠 전인데 가히 막말 수도꼭지다.
틀기만 하면 막말이 우르르 쏟아진다"고 꼬집었다.


이 대변인은 "막말 당사자인 민경욱 대변인의 당직을 박탈하고 민 대변인은 국민에게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민경욱 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의 북유럽 국가 순방에 대해 "불쑤시개 지펴 집구석 부엌 아궁이를 있는대로 달궈놓고는 '천렵질'에 정신 팔린 사람처럼 나홀로 냇가에 몸 담그러 떠난 격"이라고 비판했다.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