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신발도시 부산' 대학과 손잡고 전문인력 양성 '성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6.10 10:44

수정 2019.06.10 10:44

부산시와 국내 유일의 신발 전문학과가 있는 경남정보대학교가 손잡고 신발산업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려 주목받고 있다. 사진=부산시 제공.
부산시와 국내 유일의 신발 전문학과가 있는 경남정보대학교가 손잡고 신발산업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려 주목받고 있다. 사진=부산시 제공.


부산시가 지역 대학과 손잡고 신발산업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부산시는 경남정보대학교와 '신발산업 전문인력 양성사업'을 통해 해당 학과의 최근 3년간 취업률 90%를 달성했다고 10일 밝혔다.

부산시가 국내 유일의 신발 전문학과를 보유한 경남정보대학교와 손잡아 매년 우수한 인력을 양성하고 청년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도 재직자 30명, 미취업자 예비인력 80명을 대상으로 사업비 7000만원을 투입해 △취업 맞춤형 신발 개발 실무교육 △글로벌 신발전문가 국내 인턴교육 △현장실무 신발제작 등 다양한 맞춤형 교육을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신발산업 중심도시인 부산의 신발기업에 필요한 전문 인력을 공급하고 학생들의 취업을 지원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국내 유일의 신발 전문학과 예비인력 양성과 기업수요형 현장 인력의 체계적 재교육으로 신발관련 기업 인력 애로해소하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부산의 신발산업은 전국적으로 볼때 사업체수 44%, 종사자수 48.5%를 점유하고 있어 부산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청년 취업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지난해 경남정보대 신발패션산업과 취업대상자 58명 중 53명(91.4%)이 취업에 성공하는 등 최근 3년간 평균 90.8%(건보가입 82.3%)라는 우수한 취업성과를 거두고 있다.

청년일자리 창출은 물론 신발분야 우수 인력의 다른 지역 유출 방지 역할도 톡톡히 수행하고 있는 셈이다.

경남정보대학교 지 모 학생은 "체육교육과에 입학해 졸업한 체육교사이었으나 스포츠 브랜드사들의 신발에 관심과 흥미를 넘어 강한 열망을 가지게 됐다"면서 "신발산업 인력양성사업의 다양한 실무교육을 익힌 후 현재 신발업체에 입사에 성공, 꿈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김 모 학생은 "당시 취업을 할 수 있을지 의구심을 품고 정말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알아보던 중 신발업계에 종사하는 지인의 조언을 듣고 경남정보대 신발패션산업과로 전과를 했다"면서 "1학년 2학기부터 다시 학교생활을 시작해 동기들보다 뒤쳐지지 않기 위해 열심히 노력, 신발산업 인력양성사업의 해외인턴교육 등으로 실무를 익혀 베트남 호치민에 있는 해외 신발회사에 입사해 글로벌 역량을 가진 신발인이 되는 것을 목표로 열심히 노력 중"이라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부산시는 앞으로 10인 이상 206개 지역 신발기업을 중심으로 인력양성수료 취업지원에 나서 고용 창출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신발산업 인력양성사업을 통해 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신발 전문가 육성과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앞으로도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