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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한다던데…" 클레이튼 파트너사 코인 들썩

허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6.10 18:34

수정 2019.06.10 18:34

27일 클레이튼 출시 앞두고 관련 서비스에 투자자 관심
콘텐츠프로토콜 2주 만에 2배
캐리프로토콜·코스모코인 등 파트너사 암호화폐 시세 급등


카카오가 오는 27일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을 본격 출시하기로 예고한 가운데 클레이튼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할 파트너사들의 암호화폐에 투자자들의 자금이 몰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카카오톡을 활용한 암호화폐 지갑이나 블록체인 앱스토어 서비스 등을 계획중인 것으로 예측하면서 카카오를 통해 블록체인 서비스 대중화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때문에 카카오와 함께 블록체인 대중화 주도권을 잡을 것으로 ㅖ상되는 클레이튼 파트너들의 암호화폐 시세가 급등하고 있는 것이다.

■콘텐츠프로토콜·캐리프로토콜 상승

10일 국내 대표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상장된 '클레이튼'의 파트너사 캐리프로토콜과 콘텐츠프로토콜, 코스모체인의 암호화폐 가격이 지난 5월말 보다 상승했다. 특히 콘텐츠프로토콜의 경우 2배 가량 상승하며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캐리프로토콜은 60원대에서 70원대로 상승했고, 코스모체인의 암호화폐 코스모코인은 31원에서 45원으로 높아졌다.


캐리프로토콜과 콘텐츠프로토콜, 코스모체인은 모두 클레이튼의 파트너사로 기존의 자신들의 서비스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하는 형태로 서비스를 준비중이다.

캐리프로토콜은 오프라인 상점 멤버십 서비스인 '도도포인트'에, 콘텐츠프로토콜은 한국의 넷플릭스라 불리는 동영상 서비스 '왓챠'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다. 후이서울이라는 화장품 역직구 플랫폼을 운영하던 코스모체인은 이같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뷰티 SNS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이 외에도 클레이튼의 파트너인 보험 플랫폼 '인슈어리움'과 디지털 콘텐츠 플랫폼 '픽션네트워크', 인플루언서 커머스 플랫폼 '스핀프로토콜', 데이터 거래 플랫폼 '에어블록' 등의 클레이튼 파트너사들이 투자자들에게 주목을 받고 있다.

■클레이튼 메인넷과 동시에 출시될 서비스에 관심

특히 투자자들의 관심은 오는 27일 클레이튼의 메인넷 출시와 함께 바로 서비스를 제공할 파트너사가 어디인지로 쏠려있다. 가장 먼저 서비스를 선보이는 만큼, 시장 선점 효과를 기대하는 것이다.

아직 클레이튼 파트너사들의 서비스 출시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는게 카카오의 공식 입장이다. 파트너사들의 개발 상황에 따라 서비스 출시 일정이 유동적이라는 것이다.


다만 총 34개 파트너사들의 서비스들은 클레이튼 출시 후 3개월 안에 순차적으로 모두 서비스된다. 클레이튼을 통해 서비스되는 블록체인 앱이 9월말까지 최소 34개 이상이 된다는 의미다.


카카오 관계자는 "클레이튼 메인넷 오픈 후 3개월 이내에 34개 파트너들의 서비스가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며 이 가운데 메인넷과 동시 오픈하는 파트너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파트너들의 준비 상황에 따라 유동적일 수 있어 몇개가 될지 등은 확정적으로 얘기하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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