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성폭력·성매매 반대' 중앙대 대자보 훼손…경찰 수사 나서

윤홍집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6.10 21:05

수정 2019.06.10 21:05

【서울=뉴시스】'반'이 페이스북에 게시한 글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새벽 2시40분께 마스크를 쓴 남성 3명이 총궐기 순서 마지막에 붙인 대자보 10여장을 뜯어간 것이 주변 폐쇄회 /사진=뉴시스
【서울=뉴시스】'반'이 페이스북에 게시한 글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새벽 2시40분께 마스크를 쓴 남성 3명이 총궐기 순서 마지막에 붙인 대자보 10여장을 뜯어간 것이 주변 폐쇄회 /사진=뉴시스

중앙대 반성폭력·반성매매 모임 '반' 대자보가 훼손된 것과 관련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0일 서울 동작경찰서는 "최근 중앙대 내에서 '반'이 붙인 대자보를 가져간 이들에 대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반은 지난달30일 '학내 성평등 및 반성폭력 문화 확산을 목표로 하는 조직위원회(FOC)사업' 중단 위기를 비판하는 교내 다자보를 곳곳에 붙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모임의 페이스북에 따르면 지난 5월 31일 새벽 2시 40분께 마스크를 쓴 남성 3명이 해당 대자보 10여장을 뜯어간 것이 폐쇄회로(CC)TV에 촬영됐다.

경찰은 학교 측으로부터 해당 영상을 받아 피의자를 찾고 있다.

반은 페이스북을 통해 "수사가 진행되는 중에 자수를 한다면 합의를 할 의사가 있다.
같은 학교의 학우로서 해당 학우들을 범죄자로 넘기고 싶지 않다. 자수해달라"라고 말했다.


경찰은 대학생 커뮤니티 앱 '에브리타임'에 올라온 "내가 대자보를 찢었다"는 글에 대해서도 IP를 추적하고 있다.

#중앙대 #대자보 #훼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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