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 반성폭력·반성매매 모임 '반' 대자보가 훼손된 것과 관련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0일 서울 동작경찰서는 "최근 중앙대 내에서 '반'이 붙인 대자보를 가져간 이들에 대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반은 지난달30일 '학내 성평등 및 반성폭력 문화 확산을 목표로 하는 조직위원회(FOC)사업' 중단 위기를 비판하는 교내 다자보를 곳곳에 붙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모임의 페이스북에 따르면 지난 5월 31일 새벽 2시 40분께 마스크를 쓴 남성 3명이 해당 대자보 10여장을 뜯어간 것이 폐쇄회로(CC)TV에 촬영됐다.
경찰은 학교 측으로부터 해당 영상을 받아 피의자를 찾고 있다.
반은 페이스북을 통해 "수사가 진행되는 중에 자수를 한다면 합의를 할 의사가 있다. 같은 학교의 학우로서 해당 학우들을 범죄자로 넘기고 싶지 않다. 자수해달라"라고 말했다.
경찰은 대학생 커뮤니티 앱 '에브리타임'에 올라온 "내가 대자보를 찢었다"는 글에 대해서도 IP를 추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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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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