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전시·공연

문훈숙 단장 "클래식 발레로 파리 초청공연 축복이자 모험"

신진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6.12 09:06

수정 2019.06.12 09:06

유니버설발레단 6월 21~23일 프랑스서 '백조의 호수' 공
백조의 호수 포스터(유니버설발레단) /사진=fnDB
백조의 호수 포스터(유니버설발레단) /사진=fnDB


창단 35주년을 맞은 유니버설발레단(단장 문훈숙, 예술감독 유병헌)이 오는 6월 21일부터 23일까지 프랑스 팔레 데 콩그레 드 에서 클래식 발레 ‘백조의 호수’를 선보인다.

유니버설발레단은 1985년 한국발레단 최초로 해외투어를 시작했으며, 북미,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등 18개국 주요 도시를 거치며 언론과 평단의 호평을 받아왔다.

그 중에서도 프랑스 파리는 최초의 발레작품 ‘왕비의 발레 코미크 Ballet Comique de la Reine’가 탄생하고, 최초의 무용학교 Académie Royale de Danse가 설립된 발레의 본고장이다.

유니버설발레단이 프랑스 파리를 방문하는 것은 2003년 ‘심청’, ‘로미오와 줄리엣’과 2012년 ‘심청’ 이후로 이번이 세 번째이다.

그동안의 해외투어가 창작 발레 ‘심청’을 필두로 한국 발레의 독창성을 알려왔다면, 이번엔 정통 클래식 발레 ‘백조의 호수’를 통해 엄격한 프랑스 평단과 관객을 마주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공연은 파리 오페라극장 발레단 출신의 발레리 콜린이 기획했으며, 기획사 발 프로드 측에서 공연 수당, 현지 경비, 항공, 숙박, 교통, 통역 등의 비용을 부담하는 초청공연이다.


공연장 팔레 데 콩그레 드 파리는 프랑스 최고의 역사와 권위를 자랑하는 컨벤션 센터로 1974년 개관했다. 이번에 공연하게 될 3,723석 규모의 대극장은 프랑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로미오와 줄리엣’ 등이 초연된 곳이다.

유니버설발레단이 이번에 선보일 ‘백조의 호수’는 러시아 마린스키의 3막 4장 발레를 2막 4장으로 수정한 버전이며, 그간 13개국 투어를 통해 작품성과 예술성을 인정받아 왔다.


주역에는 유니버설발레단이 자랑하는 간판스타 강미선·콘스탄틴 노보셀로프와 ‘심청’을 통해 최고의 호흡을 보여준 홍향기·이동탁이 캐스팅됐다.

문훈숙 단장은 “발레가 극장 예술로서 발전한 역사적인 장소에서 클래식 발레로 초청받게 된 것은 축복이자 모험이다.
우리에게 주어진 기회가 발레단에게 최고의 순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라며 포부를 밝혔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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