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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e스포츠 관람..게임업계 힘받나

김아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6.14 13:43

수정 2019.06.14 14:14

文 대통령, e스포츠 관람..게임업계 힘받나
문재인 대통령이 게임 업계 대표들과 e스포츠를 관람하고 업계 현안을 나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질병코드 등재 등으로 위기를 맞았던 업계가 이번 순방을 계기로 게임에 대한 인식 개선과 국가적인 진흥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하는 모습이다.

1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이날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문 대통령과 게임 업계 대표들이 e스포츠를 관람하고 업계 현안을 듣는다. 이 자리에는 '친게임인사'로 잘 알려진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함께 한다. 게임을 다루는 주무부처인 문체부의 박 장관은 지난달 경기도 판교에서 게임업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업계 애로사항 청취 및 문체부 차원의 진흥책 마련 등을 약속한 바 있다.

방준혁 넷마블 의장,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강신철 한국게임산업협회장, 김영만 한국e스포츠협회장 등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대형게임사인 3N사 외에도 송병준 컴투스·게임빌 대표가 참석 명단에 포함돼 주목된다.
이번 순방길에 송 대표가 포함된 것은 컴투스의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 e스포츠 관람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스웨덴 스톡홀름 에릭슨 스튜디오에서 열리는 ‘한국-스웨덴 e스포츠 A매치’에 한국 게임을 대표해 '서머너즈 워'가 경기 종목으로 참가하기 때문이다.

이번 대회는 한국과 스웨덴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마련되는 행사로, e스포츠 종주국인 한국과 게임 산업 강국인 스웨덴 간 최초로 열리는 친선 교류전이다. 한국 대표 선수로는 ‘서머너즈 워’ 개발자와 지난해 ‘서머너즈 워’ 글로벌 e스포츠 대회 세계 챔피언 및 인플루언서가 참여하며 ‘행복’이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는 한국계 스웨덴인 유저를 비롯해 ‘서머너즈 워’ 현지 상위 랭커들이 스웨덴 대표 선수로 참가한다.

이번 ‘서머너즈 워’ 교류전은 이날 오후 10시 30분(한국 시간)부터 각 대표 선수들의 1대1 매치 방식으로 진행된다.
스포티비 게임즈 유튜브, 트위치, 네이버TV 등 온라인 채널의 실시간 중계로 스웨덴에서 펼쳐지는 이번 대회를 시청할 수 있다.

그동안 한국은 e스포츠 종주국이라는 타이틀이 무색할 정도로 전 세계에서 e스포츠 산업 성장세가 치솟고 있는 상황에서 퇴보하는 모습을 보였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이번 스웨덴 순방에 e스포츠를 관람하는 것은 게임 업계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질병코드 국내 도입을 저지하고 e스포츠 도약에도 힘이 실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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