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중국, 미국대사 초치해 홍콩간섭 항의

조창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6.15 12:35

수정 2019.06.15 12:35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중국 외교부가 홍콩에 대한 간섭을 이유로 주중 미국 대사를 초치해 강력하게 항의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5일 보도했다.

러위청 중국 외교부 부부장(차관)은 14일 주중 미국 대사관 부대사인 로버트 포든을 초치, "외세가 홍콩에 개입하는 것을 좌시하지 않겠다"며 홍콩 문제에 개입하지 말 것을 경고했다.

그는 또 "미국은 홍콩의 안정과 번영을 해치는 간섭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겅솽 외교무 대변인도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은 미국의 홍콩의 자치를 증명할 것을 요구하는 법안을 단호하게 반대한다"며 미국을 향해 강력 항의했다.

이번 초치는 미국 상하 양원이 홍콩의 자치가 잘 지켜지고 있는 지를 매년 감독하는 법안을 마련중인 데 대한 항의 차원에서 이뤄졌다. 이 법안의 기준에 미달할 경우, 홍콩이 미국에서 누리고 있는 무역특혜를 박탈하는 내용도 담겨 있다.


짐 맥거번 민주당 하원 의원과 마르코 루비오 공화당 상원의원이 주도하는 이 법안은 상하 양원의 심의를 거쳐 정식 발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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