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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4차 산업펀드' 500억 조성…유망 창업기업 보릿고개 돕는다

안태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6.16 11:14

수정 2019.06.16 11:14

서울시가 4차산업 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4차 산업혁명 펀드’ 500억원을 조성했다고 16일 밝혔다. 당초 목표를 200% 초과 달성한 규모로 상반기 내로 본격 투자에 나선다.

‘4차 산업혁명 펀드’는 2022년까지 스마트시티, 소셜벤처, 문화콘텐츠 등 7개 분야, 총 1조2000억원 규모로 조성 중인 ‘서울시 혁신성장펀드’ 중 한 분야다. 각 분야의 창업기업이 초기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이 펀드의 목표다.

이번 ‘4차 산업혁명 펀드’는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서기 직전인 2억~10억원 미만 규모의 창업 초기기업에 투자한다.

500억원 중 80% 이상을 4차산업혁명 분야 기업에 할애할 계획이다.
그 중에서도 260억원 이상은 5G,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빅데이터 등 ICT 기술에 중점 투자해 4차산업 혁명의 마중물 역할에 나선다. 100억원 이상은 서울 소재 관련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에 투자한다.

서울시는 이번 펀드에 20억원을 출자했고 나머지 금액은 한국성장금융과 민간 투자 자본이 참여했다.

글로벌 도시의 창업기업별 초기 투자금 평균이 28만4000달러인데 반해 서울은 10만7000달러로 3분의1 수준에 그치는 점이 이번 펀드 조성의 배경이 됐다. 특히 서울시의 벤처 초기투자 규모는 8500만달러로 글로벌 평균인 8억3700만달러의 10분의1에 불과한 실정이다.


서울시는 이번 펀드가 목표를 200%를 초과하는 등 4차 산업혁명에 관심이 높은 만큼 서울시의 창업 생태계 구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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