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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병원, 블록체인으로 환자 정보 관리한다… 메디블록과 '맞손'

허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6.18 10:22

수정 2019.06.18 10:22

블록체인 기반 통합 의료정보 플랫폼 구축을 위한 MOU 체결

세브란스병원이 블록체인 기술로 환자 정보를 관리하기 위해 블록체인 프로젝트 메디블록과 함께 통합 의료정보 플랫폼을 개발한다.


메디블록은 지난 17일 세브란스병원과 ‘블록체인 기반 통합 의료정보 플랫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세브란스병원 이병석 병원장, 이진우 부원장, 의과대학 박유량 교수를 비롯해 메디블록 고우균 공동대표, 이은솔 공동대표, 윤태진 사업개발 책임 등이 참석했다.


고우균 메디블록 공동대표와 이병석 세브란스병원장, 이은솔 메디블록 공동대표(사진 왼쪽부터)가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고우균 메디블록 공동대표와 이병석 세브란스병원장, 이은솔 메디블록 공동대표(사진 왼쪽부터)가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MOU를 통해 양측은 △블록체인을 활용한 보험금 간편청구 플랫폼 구축과 활용 △의료데이터 위변조 감지시스템 구축과 활용 △제증명 서류 발급시스템 구축과 활용 △환자용 전자 카드 발급시스템 구축과 활용 △양 기관의 보유시설, 인적자원, 협력 네트워크 공동 활용 △기타 본 협약의 목적 달성을 위해 양 기관이 합의한 사항을 달성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협조할 방침이다.


세브란스병원과 메디블록은 오랜 기간 동안 환자가 직접 자신의 의료정보를 안전하게 수집 및 관리하고 나아가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방법에 대해 함께 고민해왔다. 그 결과로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의료정보를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환자중심의 통합 의료정보 플랫폼 구축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린 것이다. .


이병석 세브란스병원장은 “블록체인 기반 의료정보 플랫폼을 선도하고 있는 메디블록과 함께 환자 중심의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어 기쁘다”며 “메디블록과의 협력으로 통합 의료정보시스템을 구축해 세브란스병원을 이용하는 환자들에게 개인 맞춤의학과 디지털 헬스케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우균 메디블록 공동대표는 “환자 중심의 통합 의료정보 플랫폼 구축을 위한 포괄적인 협의를 진행할 것”이라며 “앞으로 환자들이 의료 정보를 안전하게 수집, 관리 및 활용할 수 있도록 사업 범위를 전방위로 확대함으로써 의료 정보 생태계의 모범사례를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메디블록은 정부 관계 부처가 합동으로 2023년까지 진행하는 ‘데이터 AI 경제 활성화’ 계획의 한 부분인 마이데이터 사업 의료분야에 최종 지원 사업자로 선정되는 등 국내외 유수의 의료기관 및 기업체들과 활발히 협력하고 잇다.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하버드 의과대한 실습 수련병원인 MGH와 의료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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