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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美 금리 인하에 최대 130% 급등 가능성..눈여겨봐야할 종목은?

이정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6.20 16:40

수정 2019.06.20 16:40


나스닥, 美 금리 인하에 최대 130% 급등 가능성..눈여겨봐야할 종목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향후 금리 인하를 시사한 가운데 미국 금리 인하 시기부터 나스닥지수가 최고 130%까지 급등할 것이라고 예상한 보고서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과거 닷컴버블 때도 글로벌 경기 둔화와 연준의 금리 인하가 맞물리면서 유동성 확대, 달러 약세 기조 등이 나타나 발생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비슷한 상황이 벌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 소폭 상승했다. 이날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예상대로 현행 2.25~2.50%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했으나 앞으로 기준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비쳤다. 금리 변경에 인내심을 보이겠다는 문구를 빼고 경기 확장 유지를 위해 적절하게 행동하겠다는 내용을 담긴 것이다.

이와 관련 유동원 키움증권 글로벌리서치팀장은 "나스닥 지수가 금리 인하 시기부터 급등할 가능성이 70% 수준"이라며 "급등 시기는 올해 하반기부터 2021년까지"로 예상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안정을 바라는 3가지 요소인 달러, 유가, 10년 국채금리가 모두 안정적이라는 점에서 골디락스 구간이 지속될 것"이라며 "글로벌 저인플레이션으로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유동성 부여 확대가 충분히 예상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기자본이익률(ROE) 상승에 따라 리스크프리미엄(RP)이 함께 오르고, 이어 나스닥 지수 상승의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나스닥 100 지수의 ROE가 나스닥 100 지수와 동행한다는 점에서 미국 나스닥의 RP가 지속 상승하게 되면 향후 나스닥 100 지수의 급등이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다.

나스닥100지수의 ROE는 지난 2016년 18%로 저점을 찍은 뒤 2017년 18.54%, 2018년 25.73%에서 올해 33.15%, 내년 36.11%, 2021년 41.5%가 예상된다. 컨센서스상 2021년까지 바닥대비 2.3배 상승이 예상되는 것으로, 이에 따른 나스닥 RP가 지속 상승하면 이어 나스닥100지수의 급등이 뒤따라올 것으로 예상된다.
유 팀장은 "나스닥과 나스닥 100 지수의 상승여력은 낮게는 40% 이상, 높게는 130% 이상으로 판단한다"며 "따라서 금리 인하 전 조정 발생 시 적극 매수를 추천한다"고 강조했다.

키움증권은 나스닥 급등 대비 투자전략으로 나스닥 추종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할 것 추천했다.
국내에는 'KODEX미국 나스닥100 선물', 'TIGER미국 나스닥 100', 'TIGER미국 나스닥 바이오', 'ARIRANG미국 나스닥 기술주' 등이 상장돼 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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