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건설

16년 끌어온 동남권신공항 건설 결국 총리가 결정한다

홍창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6.20 17:04

수정 2019.06.20 17:28

국토부 부울경 시도지사 총리실에서 논의하기로 합의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20일 서울 용산 국토부 스마트센터에서 부울경 3개 시도지사와의 간담회에서 오거돈 부산시장의 의견을 듣고 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20일 서울 용산 국토부 스마트센터에서 부울경 3개 시도지사와의 간담회에서 오거돈 부산시장의 의견을 듣고 있다.

결국 동남권 신공항 건설 적정성을 총리실이 결정하게 됐다. 동남권 신공항 건설을 예정대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이었던 국토부는 부울경 시도지사와의 면담에서 기존의 입장을 접었다. 부울경 시도지사가 주장한 총리실 검증을 받아들인 것이다. 총리실에서 동남권 신공한 건설 적정성을 어떻게 판단할 지 향후 그 결과가 주목된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오거돈 부산시장, 김경수 경남도지사, 송철호 울산시장은 20일 서울 용산 국토부 스마트센터에서 간담회를 갖고 총리실에서 이 문제를 결정하기로 합의했다.

김 장관은 "국토부는 그동안 신공항 관련 기본계획안을 수립했다고 생각한다"면서 "부울경에서 제시한 다양한 의견을 충분히 살펴보고 합리적인 의견을 반영하겠다는 생각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신공항 건설에 대해 총리실에서 논의하게 된다면 국토부도 지속적으로 합의해서 조속한 시일 내에 합리적인 결론이 내려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동남권 관문공항 만드는 것이 그렇게 쉬운 문제일 수 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오 시장은 "아직까지 (김해신공항) 합의에 이르지 못한 부분에 대해 상당히 아쉽게 생각한다"면서 "관문공항 문제는 무엇보다 중요하고 800만 국민들의 소망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 빠른 시간 안에 결론 내는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 생각에서 총리실에 계획을 한번 판정할수있는 기능을 맡겨보자 제안을 했다"고 주장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신공항 건설이 울산 시민의 이익에도 걸맞고 동남권 전체 주민, 나아가 국가적으로도 제대로 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경수 경남지사는 "동남권 신공항 문제는 그동안 6번 용역을 했지만 부적절·부적합 결정이 났었는데 한번의 결정으로 가능하다고 해 추진되고 있다"며 문제제기를 했다.


김 지사는 "최종적으로 총리실에서 검토하고 논란의 종지부를 찍는게 국력 소모 안되고 국책 사업이 제대로 된 방향으로 가게 될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