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정액 주문형비디오(VOD) 스트리밍 서비스 왓챠플레이는 킬링 이브 시즌1과 시즌2를 오는 28일부터 단독 공개한다고 22일 밝혔다. 킬링 이브는 지난 3월 공개된 박찬욱 감독의 첫 드라마 연출작인 리틀 드러머 걸에 이어 왓챠플레이를 운영하는 왓챠에서 직접 수입·배급하는 두번째 작품이다. BBC 아메리카가 제작해 시즌1은 지난해 4~5월, 시즌2는 올해 4~5월에 각각 8개의 에피소드로 방영됐다.
전형적인 첩보물의 틀을 완전히 깨고 전혀 새로운 서사를 구성했다는 찬사를 받는킬링 이브는 영국 소설가 루크 제닝스의 소설 코드네임 빌라넬을 원작으로 한 미국 드라마다.
영국, 프랑스, 독일, 루마니아 등 유럽 각국의 아름다운 경관을 배경으로 한 박진감 넘치는 추격전과 잔혹한 액션, 그리고 등장인물들의 섬세한 심리 묘사가 강점이다. 특히 두 주연 산드라 오와 조디 코머의 빼어난 연기력은 놓치기 어려운 볼거리다.
킬링 이브는 방영과 동시에 대중과 평단의 찬사를 받으면서 미국과 영국에서 최고의 화제작이 됐다. 2018년 첫번째 에피소드 방영 이후 닐슨의 라이브+3 기준으로 매회 시청자 수가 증가해 마지막 방송은 첫 방송보다 두배 가까이 많은 시청자 수를 올리는 등의 진기록을 세웠다. 세계적인 비평사이트 로튼토마토의 신선도지수는97%에 이른다. 종합 리뷰 집계 사이트인 미국의 메타크리틱에서 지난해 가장 많이 언급된 드라마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박태훈 왓챠 대표는 "박찬욱 감독의 리틀 드러머 걸에 이어 왓챠의 두번째 수입·배급작으로 킬링 이브라는 뛰어난 작품을 선보일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왓챠플레이가 국내 영화 드라마 팬들의 높아진 눈높이를 만족시킬 수 있는 좋은 작품들을 제공하는 플랫폼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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