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시황·전망

G20 정상회담 앞둔 증시...상승반전 가능할까

최두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6.22 13:01

수정 2019.06.22 13:01

사진=블룸버그, SK증권
사진=블룸버그, SK증권
이달 28~29일로 예정된 G20(주요 20개국) 정상회담을 앞두고 코스피 지수의 반등 재개와 배당주, 증권주에 대한 투자 추천이 나와 관심을 모은다.

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만남에서 무역분쟁의 완화 가능성이 높아질 경우, 유동성 측면에서 코스피의 본격적인 반등 재개 움직임이 나타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다만, 장기간 예상된 내용인 동시에 정치적인 이벤트인 만큼, 결과를 지켜본 후 시나리오별로 대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이 모아진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경계감을 갖되, 당분간은 글로벌 통화완화 기조에만 편승하고 그 이후를 도모하는 것이 좋다"면서 금리인하에 따른 채권평가이익 증가가 기대되는 배당주와 증권주를 추천했다.

G20 정상회담을 앞두고 금리인하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다. 시장 예상대로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6월 연방준비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또 그동안 유지하던 금리변경에 인내심을
보이겠다는 문구를 삭제하고, 경기 확장 유지를 위해 적절하게 행동하겠다는 문구를 삽입하며 향후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FOMC 이후 주가는 상승했다. 미국 뿐 아니라 유로존 역시 통화완화 정책을 예고했다. 올해 하반기는 무역분쟁의 우려 속에 글로벌 통화완화가 이어질 전망이다.

주요국의 완화적인 통화정책 시사로 다시 한번 유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 그동안 국내 증시는 주요 신흥국 가운데 가장 적게 올랐다. 경제상황이 좋지 못한 그리스와 아르헨티나가 큰 폭으로 오른 것과 대비된다. 무역분쟁의 당사자인 중국보다도 적게 올랐다.


한 연구원은 "유동성 측면에서 충분히 매력도가 높아질 수 있는 구간"이라며 "환율안정도 큰 힘이 된다. 원·달러 환율이 안정을 되찾으면서 6월 외국인 누적 순매수 대금도 상승으로 전환했다.
유동성 측면에서 국내 증시가 힘을 받을 수 있는 시점"이라고 전망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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