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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 순수 국내 기술 '5G 자율주행 버스' 타고 상암 달렸다

안승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6.22 21:26

수정 2019.06.22 21:26

박원순 서울시장(오른쪽 두번째)이 22일 서울 상암동에서 열린 '상암 자율주행 페스티벌'에 참석, 5G 자율주행 버스를 시승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박원순 서울시장(오른쪽 두번째)이 22일 서울 상암동에서 열린 '상암 자율주행 페스티벌'에 참석, 5G 자율주행 버스를 시승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21일 상암에서 열린 '상암 자율주행 페스티벌'에서 순수 국내기술로 만든 5G 자율주행버스를 시승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이 탑승한 자율주행버스는 도로 약 710m(상암 에스플렉스센터~월드컵북로)를 달렸다. 또 일반 자율주행 버스 4대와 자율주행 승용차 3대는 월드컵북로 1.1㎞ 구간을 시민을 태우고 운행했다.

자율주행버스에는 박 시장과 함께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민원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탑승했다.
운전석에는 유사시를 대비한 운전자가 앉은 상태로 주행했다.

자율주행차의 레벨은 총 1~5단계 까지로 나뉘는데, 레벨3에서는 운전석에 운전자가 탑승해, 비상상황에서 즉시 운전에 개입하도록 되어 있다. 이날 시험 운행한 버스가 레벨 3에 해당한다.

이번 자율주행차 운행은 서울시와 국토교통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한 '상암 자율주행 페스티벌'에서 진행됐다. 이 행사에는 SK텔레콤, KT, 삼성전자, LG전자, 언맨드솔루션 등 기업 15곳과 연세대, 국민대 등 2개 대학이 참여했다.

페스티벌이 열린 DMC 일대에는 세계 최초 '5G 융합 도심 자율주행 테스트베드'가 조성돼, 7월에 정식으로 문을 연다. 도심형 자율주행지원 C-ITS 시설을 비롯해 정밀도로지도, 전기차 충전소 등을 갖췄으며, 민간에서 자율주행 실증을 할수 있도록 24시간 개방된다. 또 7월에 자율주행 셔틀버스 운행도 예정되어 있다. 이 버스는 무료로 운행하며, 초청이나 공식 예약한 사람에 한해 탑승이 가능하다.

서울시 관계자는 상암을 자율주행 테스트 베드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상암은 터널, 회전 교차로, 신호교차로 등 다양한 교통환경이 있어서 자율주행 실증지로 적합하다"며 "주변 IT산업과 융합을 꾀할 수 있고, 신생 도시라는 쾌적한 환경이 있으며, 무엇보다도 이 주변에 서울시 부지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박 시장은 VR(가상현실)로 자율주행차가 어떻게 운행되는지 체험하고 5G 통신망으로 전송된 자율주행차량 관련 데이터가 센터에서 어떻게 시연되는지도 관람했다.
또 오전에는 율주행택배가 직접 택배를 가져다주는 시연에 참여했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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