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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성장 둔화 대차대조표 축소로 대처 가능성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6.23 15:41

수정 2019.06.23 15:41

Traders work on the floor during the Slack Technologies Inc. direct listing at the New York Stock Exchange (NYSE) in New York, U.S. June 20, 2019. REUTERS/Brendan McDermid /REUTERS/뉴스1
Traders work on the floor during the Slack Technologies Inc. direct listing at the New York Stock Exchange (NYSE) in New York, U.S. June 20, 2019. REUTERS/Brendan McDermid /REUTERS/뉴스1

미국 경제의 성장 둔화를 방지하기 위해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 인하외에 대차대조표 축소를 실시할 가능성도 있다고 골드만삭스와 네드데이비스리서치의 전문가들이 전망하고 있다고 22일(현지시간) 경제전문방송 CNBC가 보도했다.

올해초 연준은 9월까지 대차대조표 축소를 할 것이라고 시사했으나 두 업체의 전략가들은 앞당겨 마무리함으로써 금리 인하와 함께 경제 성장 둔화를 방지해주고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것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네드데이비스리서치의 수석 글로벌 거시전략가 조지프 캘리시는 연준이 금리를 인하면서도 대차대조표를 계속 늘리기 힘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준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양적완화(QE)와 주택저당증권(MBS) 매입으로 대차대조표가 4조5000억달러까지 늘었다.

그러다가 미국 경제가 좋아지면서 지난 2017년 10월부터 줄이기 시작했으며 지난해에 금리를 네차례 인상했다.

그러나 미국이 주요 교역상대국인 중국과 멕시코와의 무역 전쟁, 여기에 일부 경제 지표가 부진한 것으로 나오자 올해 통화정책 방향을 완화하는 쪽으로 되돌리기 시작했다.


또 지난주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는 당초의 3회 금리 인상 전망을 0으로 재조정하고 회의후 성명에서 앞으로 통화정책과 관련해 ‘인내’라는 표현을 사용하지 않음으로써 경제 성장 둔화를 심각하게 생각하고 적절한 조치를 내릴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투자정보업체 비안코리서치의 제임스 비안코 사장은 미국의 물가상승(인플레이션)이 현재 거의 없는 상태라며 이로인해 연준이 다음달부터 금리를 네차례 인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CNBC와 인터뷰에서 그는 연준이 앞으로 1년동안 금리를 4회 인하, 이중 3회는 앞으로 있을 세차례의 FOMC회의에서 결정될 것이라며 “시장도 금리를 인하해도 된다고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비안코는 연준이 시장에 좀 더 귀를 기울여야 한다며 현재 시장은 금리가 인하됐던 1980년대와 1990년대와 상황이 매우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시 금리 인하가 주식 시장에도 호재였다며 이번에도 단행된다면 주가가 급등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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