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정보통신

드론으로 농작물 살피고 IoT로 독거노인과 소통

김만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6.24 12:04

수정 2019.06.24 12:04

과기정통부, 스마트빌리지 2곳 선정해 40억 투입
드론으로 농작물을 생육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지능형 사물인터넷을 활용해 고령의 독거노인과 소통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스마트시티의 농어촌 축소판인 '스마트빌리지 보급 및 확산' 사업 대상지로 삼척시 근덕면과 무안군 무안읍을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2개 읍·면에 총 40억원 규모로 지원한다. 삼척시 근덕면에는 '지속가능한 스마트 에너지혁신 마을'을, 무안군 무안읍에는 '체험장 기반의 참여형 커뮤니티케어 서비스'를 구축한다.

삼척시 근덕면 지속가능한 스마트 에너지혁신 마을. 자료=과기정통부
삼척시 근덕면 지속가능한 스마트 에너지혁신 마을. 자료=과기정통부


삼척시 근덕면은 스마트에너지뱅크 서비스를 통해 가구별 실시간 태양광 발전 및 에너지 소비 현황을 확인해 최적의 전력 활용 방안을 제시한다. 또한, ICT융합기반 축우관리 서비스로 소의 체내에 바이오캡슐을 투입하고 수집되는 체온·활동량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질병·발정·분만 등을 예측할 수 있다.


마을지킴이 드론 서비스로 산불 감시, 범죄, 해안가 안전사고 등에 대한 자율비행 영상관제를 추진한다. 그리고 지능형 영상보안관 서비스를 통해 주요 도로, 마을입구에 지능형 CCTV를 탑재한 스마트 가로등을 설치해 차량번호판 인식, 돌발행동 등을 자동 인식해 알려주는 안전 모니터링을 실시할 계획이다.

무안군 무안읍 체험장 기반의 참여형 커뮤니티케어 서비스. 자료=과기정통부
무안군 무안읍 체험장 기반의 참여형 커뮤니티케어 서비스. 자료=과기정통부


무안군 무안읍에는 드론이 농어촌 경작지를 자율비행 하면서 분석한 농작물 생육상태를 지역 농민에게 제공한다. 양방향 소통 어르신 돌봄 서비스를 통해 독거노인과 복지사의 정보 소통은 물론, 가정내 온·습도와 움직임 데이터 등 라이프로그 정보를 수집·분석해 건강관리, 생활물품 주문과 교통편 호출, 민원 등 간단한 어르신 심부름을 지원하게 된다. 체험관 및 IoT통합관리 서비스를 통해 무안군에 구축되는 서비스를 VR기반으로 가상체험하고, 서비스 수집·분석 정보를 관내 유관기관(경찰서, 소방서 등)에 공유해 활용되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스마트 쓰레기통 서비스로 농약병·폐비닐 등 농어촌 쓰레기 현황을 IoT센서 및 드론을 통해 파악하고 적재량 예측을 통한 최적의 수거경로 및 쓰레기통 배치 방안을 제시한다. 태양광 안내판 기반 지역정보 서비스로 태양광 표지판에서 생산되는 전력을 활용해 마을 환경 모니터링(미세먼지, 오존, 악취, 수질) 정보를 수집하여 분석한 결과를 안내판에 제공된다.

이 사업은 과기정통부와 농림축산식품부가 공동으로 농어촌의 읍·면 지역을 개발하는 농촌중심지활성화 사업이다. 주민이 직접 서비스 개선에 대한 수요 제기, 기획·평가 등 사업 전반에 참여하는 리빙랩(Living Lab) 기반 실증으로 현장 의견을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그동안 도시를 대상으로 주로 적용되던 지능정보기술이 농어촌에 적용되는 사례인 만큼 마을 주민에게 꼭 필요한 서비스로 농어촌 발전에 기여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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