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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트위터-日히다치, 팍스넷 블록체인 보안메신저 '쉬(shh)' 군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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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신저가 이메일을 대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제2의 슬랙찾기에 혈안이 된 글로벌 기업들이 최근 팍스넷이 개발을 완료한 보안메신저 ‘쉬(Shh)’에 군침을 흘리고 있다.

25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소셜네트워크서비스(이하 SNS) 트위터를 비롯해 일본의 반도체 전문 대기업 히타치그룹 등이 국산 기술로 개발된 블록체인 보안메신저 쉬의 인수 계약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한 곳은 본 계약을 앞두고 있을 정도로 상당부분 진척된 상황이다.

회사 측은 자체 개발한 쉬 메신저 서비스의 인수 타진에 대해 글로벌 기업들과 논의가 진행 중인 부분은 인정하지만, 현재까지 세부내용은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이다.

쉬는 코스닥 상장사인 블록체인 전문기업 팍스넷이 개발한 탈중앙화 방식의 메신저 서비스다. 쉬의 서비스 체제는 모든 대화 내용을 암호화하는 등 사생활 및 개인정보 보호에 특화됐다. 탈중앙화 방식을 통해 최근 페이스북 등과 같은 글로벌 SNS 서비스 기업들이 미래 핵심사업으로 손꼽은 모든 기능을 구현해냈다.

팍스넷 관계자는 "현재 베타서비스 론칭과 함께 다양한 글로벌 사업 파트너 미팅을 이어가고 있는 쉬는 빠르고 안정적이며 보안성과 사생활 기능이 돋보여 호평을 받고 있다"며 "실제 몇몇의 글로벌 업체들과 인수, 조인트벤처 설립 등 다양한 부분을 타진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확정된 사항이 없는 만큼 어떤 기업이 구체적인 의사를 밝혔는지는 보안사항”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지난 3월 페이스북의 최고경영자 마크 저커버그가 몇년 내 페이스북 네트워크에서 주된 소통수단이 메신저와 왓츠앱이 될 것이라고 밝히며 사적인, 암호화된, 개인적인 메시징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특히 시장 점유율에서 뒤쳐지고 있는 트위터가 한발 앞선 메신저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지난 20일 업무용 메신저 업체 슬랙이 뉴욕증권거래소에 화려하게 상장하며 당일 시가총액 232억달러(약 27조원)를 달성했다”며 “쉬 서비스의 경우 아직까지 정식 론칭된 서비스는 아니지만, 현존하는 메신저 서비스 중 가장 안전하고 강화된 탈중앙화 방식의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된 점 등을 감안해 높은 밸류에이션을 책정받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