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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의료수요 급성장..정부, 해외진출 지원 확대 [미래를 이끄는 바이오]

김성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6.25 16:51

수정 2019.06.25 16:51

정부가 야심차게 추진하는 신남방정책에 따라 한국 의약 및 의료업체들이 동남아 시장 진출에 나설지 주목된다. 경제규모 세계 5위권으로 의료수요가 급성장을 거듭하는 동남아 지역에서 한국 기업들이 새로운 시장을 확보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25일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보건당국에 따르면 보건의료산업 해외진출을 돕는 글로벌 제약산업 핵심전문가(GPKOL) 집단 인력이 올해 확대될 예정이다. 지난해 226명 규모로 기업 수요에 맞춘 컨설팅을 진행했던 GPKOL은 올해 동남아 지역 보건의료 전문가를 영입해 동남아 시장 진출을 지원할 방침이다. 식약처는 의료기기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해외 의료기기 안전·품질 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한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그간 중동·유럽·남미 등에는 관련 수출이 이뤄졌으나 급성장하는 동남아 지역에선 이렇다 할 성과가 없다는 비판이 나온 데 따른 대안이다.
이에 따라 연구개발·임상·인허가·기술마케팅 등 다수 분야에서 구체적인 전문가 컨설팅이 이뤄질 수 있을 전망이다.


식약처는 지난 2007년부터 WHO(세계보건기구)로부터 GMP 교육(의약품 제조·품질관리)도 위탁받아 지난해까지 29개국 GMP 조사관 130여명에 대한 교육을 진행한 바 있다. 오는 24일부터 28일까지 서울 테헤란로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 2019'를 주최하는 식약처는 노하우를 살려 행사 전일 동안 '한-아세안 GMP 조사관 교육'을 실시할 방침이다.


동남아 관련 보건의료 인증 관계자들의 발길이 이어질 이번 행사에서 식약처는 아세안 지역 국가 GMP 조사관 위탁교육을 통해 한국의 바이오의약품 부문 전문성을 널리 알린다는 계획이다.

pen@fnnews.com 김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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