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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들고 빙글빙글 안해도… 내 주변 360도 생생하게 찍는다

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6.25 18:14

수정 2019.06.25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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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웨어러블 카메라 핏 360..목에 거는 형태로 양손 자유로워
120도 간격으로 장착된 카메라 3대 동시에 4K 초고화질 촬영
5G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리얼 360 통해 SNS 실시간 공유
25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모델들이 360도 영상 촬영이 가능한 넥밴드형 KT 5G 웨어러블 카메라 'FITT 360'을 선보이고 있다. KT와 링크플로우가 협업해 만든 'FITT 360'은 두 손이 자유로운 상태에서 360도 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사진=김범석 기자
25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모델들이 360도 영상 촬영이 가능한 넥밴드형 KT 5G 웨어러블 카메라 'FITT 360'을 선보이고 있다. KT와 링크플로우가 협업해 만든 'FITT 360'은 두 손이 자유로운 상태에서 360도 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사진=김범석 기자
#. 서울 종로구 계동길 카페 어니언 앞. 리얼 360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친구와 영상통화를 시도했다. 처음에는 일반 영상통화와 다르지 않았지만, 스마트폰 화면을 좌우로 돌리자 주변 모습이 360도로 나타난다.
영상통화를 하던 친구는 "화면이 엄청 넓어 보인다"며 감탄을 자아냈다. 이같은 광경은 리얼 360을 가능하게 만드는 5세대(5G) 통신 웨어러블 카메라인 핏 360(FITT 360) 덕분이다.

KT는 25일 서울 종로구 카페 어니언 안국에서 쇼케이스를 열고 5G 서비스 개발 방향과 함께 우리의 삶을 180도 바꿀 혁신적인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리얼 360과 핏 360을 소개했다. 박현진 KT 5G 사업본부장 상무는 "세상에 없던 서비스를 내놓기 위해 15개월간 링크플로우와 함께 노력했다"며 "약속한 당신의 초능력 5G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핏 360은 목에 거는 넥밴드형 카메라로 국내 스타트업 링크플로우가 제작했다. 핏 360은 다른 360 카메라와 달리 양손이 자유로운 상태에서 촬영할 수 있다. 120도 간격으로 3개의 카메라가 장착돼 있으며 전방에 2개, 후방에 1개의 카메라가 위치해 있다. 촬영 버튼을 누르면 3대의 카메라가 동시에 4K 초고화질(UHD)로 주변을 촬영한다.

성은미 KT 5G 서비스담당은 "핏 360은 웨어러블로 두손이 자유롭다"며 "연속으로 60분까지 촬영이 가능하며, 3개의 카메라에서 찍힌 영상이 자동으로 편집돼 전송된다"고 설명했다.

핏 360을 통해 촬영된 영상은 기기에서 스티칭 작업을 거쳐 KT의 리얼 360 앱으로 실시간 전송된다. 리얼 360은 KT의 대표 5G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로 1 대 1 영상통화는 물론 4K UHD 화질로 최대 4명과 그룹 영상통화를 할 수 있다. 특히 360 라이브 스트리밍 기능을 활용하면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 SNS 팔로워에 영상을 실시간으로 전송할 수 있다. 성 담당은 "기존 카메라의 대체제가 아닌 보조제로 (핏 360이)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360도로 현장의 생생함을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KT와 핏 360 개발사인 링크플로우는 약 15개월간 협업을 이어왔다. KT와 링크플로우의 첫 만남은 지난해 4월 진행된 KT 스타트업 발굴 프로그램인 오픈 이노베이션에서 이뤄졌다. 박 상무는 "KT와 스타트업 링크플로우와의 콜라보레이션은 5G 서비스 경쟁력 확보는 물론 5G 생태계 확장에 기여하는 사례로 기억될 것"이라고 밝혔다.

핏 360은 오는 28일부터 판매되며 색상은 △블랙 △골드 △민트 등 3종이다.
소비자가격은 79만2000원이다. KT는 핏 360 출시를 기념해 출시 한달간 9만9000원을 할인해 준다.
제휴카드 할인으로 37만원대에 구매 가능하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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