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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성과 상용화 위한 산학연 공동연구법인 2곳 설립

김만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6.26 13:45

수정 2019.06.26 13:45

연구실. 게티이미지 제공
연구실. 게티이미지 제공


대학이나 정부출연연구기관이 보유한 유망기술을 민간기업이 활용할 수 있도록 산학연 공동연구법인 2곳이 올해 설립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6일 공공부문과 민간기업의 역량을 결합한 '산학연 공동연구법인 설립'과 '연구산업 중대형 성장지원'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산학연 공동연구법인은 기술 보유기관인 대학·출연(연)과 수요자인 기업이 공동으로 기술과 자본을 투자해 후속 기술개발과 사업화를 연계하는 R&D 전문회사다. 2012년 2개 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16개 법인이 설립돼 운영 중이다.

연세대학교 공동연구법인은 특이 유전자 부위에만 반응할 수 있는 프로브를 이용해 동시에 여러 유전자를 검출할 수 있는 분자진단 검사기술 및 관련 신서비스 개발을 추진한다. 특히 해당 기술이 아토피 피부염 예측 진단과 아토피 질환 조기예방 등 아토피 검사·진단에 널리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다양한 바이오 연구기관 및 의료기관 등과 협력을 통해 분자 진단 시장의 저변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육대학교 공동연구법인은 나노버블과 초음파유도 약물전달시스템(DDS)을 활용해 약물 전달 효율을 극대화시키는 차세대 약물전달시스템을 상용화 할 예정이다. 이 기술은 미용 산업, 기능성 화장품뿐만 아니라, 수술이 어려운 난치성 질병의 치료, 피부질환·뇌질환 등의 치료제에도 활용될 수 있어 향후 의약품 시장에도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올해부터는 IT, BT 등 4개 기술 및 기술사업화 분야의 전문가 40명으로 구성된 '어드바이저 그룹'을 상시 운영해 지원한다.

한편 연구산업 중대형 성장지원은 대학·출연(연)이 보유한 유망기술과 민간기업의 수요를 연결하고 기술이전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2016년 2개 과제를 시작으로 현재 총 9개 과제를 지원해 약 165억원 이상의 조건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는 등 사업화·상용화 성과를 내고 있다.

올해 지원될 중앙대학교 컨소시엄의 '소켓 탈착형 200㎒ 번인보드 Total Solution 상용화' 과제는 반도체 번인 테스트 분야에서 활용되는 솔루션을 개발한다. 핵심 장비·부품의 국산화로 비용 절감 등 차세대 반도체 장비 시장에서 활용될 전망이다.


과기정통부 이창윤 과학기술일자리혁신관은 "대학·출연(연)이 보유한 우수한 연구성과들이 필요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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