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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쇼를 반복하며 김정은 기만 살려주는 무능한 文대통령 역할은.."

뉴스1

입력 2019.07.01 10:02

수정 2019.07.01 10:13

"정작 비핵화 아무 진전 없어…文대통령 저자세로 일관"
"김정은 기만 살려줄 바에는 제재방침·핵공유 협정 집중해야"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이언주 무소속 의원이 1일 북미 정상의 판문점 정상회동과 관련, "한편의 멋진 리얼리티쇼이긴 했다"며 "안내 말고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무능한 문재인 대통령"이라고 평가했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북미회담'이라며 추켜세우고 싶은 기분은 이해하지만, 솔직히 민망하다. 회담이라면 오고간 실질적 얘기가 있어야 하는데 문 대통령의 역할은 안내정도 였던 것 같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그냥 '트럼프-김정은이 만나 판문점 북측 땅을 밝고.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진전이 없는데 노력해보기로 했다'는 정도 아닌가 싶다"며 "정작 비핵화는 아무 진전도 없었다"고 혹평했다.

이 의원은 "회담 내용을 청와대가 별 얘길 못하는 걸 보니 실제로 별로 발표할 만한 내용이 없었든 아니면 우리에게 두 정상이 알려주지 않았든 둘중 하나"라며 "북핵의 실질적 위협을 받고 있는 대한민국 국민들은 별 관심조차 없이 무심하기만 한 그들을 보며 울컥해진다"고 토로했다.

이어 "지난 하노이회담에서 문제가 된 영변핵시설 외 여러개의 우라늄 농축핵시설에 대해 김정은은 어떠한 말도 하지 않는 걸 보며, 이런 상황에서도 어리석게도 오매불망 저자세로 일관하는 문 대통령이 이렇게도 무능해 보일 수가 없습니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문 대통령은 제발 정신차리십시오. 트럼프 대통령이 북측 땅을 밟은 것도, 북미 정상이 만난 것도 무의미하지 않으나, 계속해서 희망 고문을 받는 국민들의 마음은 생각해본 적이 있나"라며 "더 이상의 쇼, 더 이상의 희망고문은 사절"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쇼를 반복하며 김정은 기만 살려줄 바에는 차라리 확고한 제재방침을 유지하는 것이 낫다.
동시에 핵공유협정이나 핵 재처리 기술 확보방안 등 북한을 견제할 대응책에 집중해야 한다"며 "우리 국민은 마루타가 아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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