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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재 창호를 아시나요....이건창호, ‘스위스 한옥’에 창호·도어 적용

박소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7.01 10:13

수정 2019.07.01 10:13

이건창호 제품이 적용된 주한 스위스대사관 전경. 이건창호 제공
이건창호 제품이 적용된 주한 스위스대사관 전경. 이건창호 제공
시스템 창호 기업 이건창호가 일명 '스위스 한옥' 프로젝트로 불린 주한 스위스대사관 신축 공관에 시스템 창호와 도어를 적용했다고 1일 밝혔다.

주한 스위스대사관은 국내 최초의 한옥 대사관으로 설계 당시부터 주목받았다. 스위스 건축사무소 버크하르트 파트너의 건축가 니콜라보셰와 이래건축 이인호 대표가 설계했다. '스위스 한옥'은 2012년 스위스 정부가 낸 대사관 설계 공모전에서 70개가 넘는 경쟁사를 제치고 1위로 선정됐다. 스위스에서 한국 시장이 중요해지면서 양국의 문화를 존중할 수 있는 컨셉이 채택된 것이다. 스위스 대사관은 또 실내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자재를 시공, 냉·난방으로 인한 전기 사용량을 낮춘 친환경 건축물이다.


이건창호는 스위스 한옥 프로젝트를 위해 기존 한옥의 전통성은 유지하되 성능을 개선하는데 중점을 뒀다. 최고급 목재 현관도어 WDS 90 CUSTOM을 스위스 대사관 전용 제품으로 개발했다. WDS 90을 기반으로 개발된 WDS 90 CUSTOM은 힘과 뒤틀림에 강한 영국산 특수 원목 목재와 삼중유리가 적용됐다.

주한 스위스대사관에는 알루미늄과 목재를 결합한 복합 시스템 창호 코넥스 시리즈도 적용됐다. 기능성 부자재가 적용된 하드웨어에 목재 소재로 마감한 복합 소재 창호로 한옥의 형태를 유지하면서도 개폐성능 문제, 방음 문제, 단열 등 문제점을 해결하고 방범 안정성을 확보했다. 코넥스 시리즈 중 공관에 적용된 CWS 67 TT는 출입과 유리청소를 위해 안으로 열 수 있는 '턴' 방식과 환기만을 위한 '틸트' 방식을 동시에 구현 가능한 목재 시스템 창호다.

이건창호 관계자는 "스위스 한옥 프로젝트를 통해 한옥의 전통성은 계승하면서도 생활에 불편함이 없는 공간을 구현하고자 했다"며 "한옥을 더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창호 기술 개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건창호는 목재 창호와 더불어 전통 한옥에 적용할 수 있는 한식 창호 예담창도 선보이며 한옥 건축 활성화에 일조하고 있다.
예담창은 전통창호의 아름다움과 시스템창호 기술을 결합해 단열 성능과 기밀 성능을 높이고, 다중 잠금장치를 이용해 기존 한옥의 취약점인 방범 기능을 보완한 것이 특징이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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