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이커머스업계도 ‘충성고객’ 모시기 전쟁

박신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7.01 18:48

수정 2019.07.01 18:48

‘롯데오너스’, 월 2900원 내면 7개 롯데쇼핑 온라인몰부터..롯데월드 등 오프라인서도 할인
전국 3만5000곳 가맹점 사용 등 11번가도 간편결제 ‘SK페이’ 출시
충성고객 늘려 업계 우위 점하기
11번가가 출시한 복합 간편결제 서비스 'SK페이'. 11번가 제공
11번가가 출시한 복합 간편결제 서비스 'SK페이'. 11번가 제공
유통업체들이 이커머스 멤버십 확보경쟁이 치열하다. 충성고객 확보해 이커머스 생존 경쟁에서 우위를 점유하겠다는 전략이다.

롯데e커머스 사업본부는 1일부터 월 2900원의 회비를 내는 유료멤버십 서비스인 '롯데오너스'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기존 e커머스들의 유료멤버십 서비스가 온라인몰에 국한됐던 것과 달리, '롯데오너스' 멤버십은 롯데쇼핑 7개(백화점·마트·슈퍼·롭스·홈쇼핑·하이마트·닷컴) 온라인 몰뿐 아니라 롯데 비유통 계열사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추가적인 할인 혜택을 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예를 들면 롯데월드 어드벤쳐 자유이용권을 44% 할인 받거나, 롯데콘서트홀의 모든 낮 공연에 대해 20% 할인을 받을 수 있고, 롯데렌탈에서 단기 렌터카를 최고 80%까지 할인 받는 것 등이다.

또 가입 후 첫 정기 결제 시 L포인트 2000점이 지급되며, 매월 7개 계열사 쇼핑몰에서 사용할 수 있는 무료배송 쿠폰 14장(각 쇼핑몰별 2장씩)을 사용할 수 있다.


추동우 롯데e커머스 BT(Business Transformation)본부 상무는 "전국 롯데 비유통 계열사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타사에서 쉽게 따라오기 힘든 품격과 서비스를 꼭 경험해 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커머스 대표주자 11번가도 이날 복합 간편결제 서비스 'SK페이'(SK pay)를 내놨다. 11번가의 대표 간편결제 서비스 '11페이'와 휴대폰결제로 오프라인 3만5000곳의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T페이를 통합한 서비스다.

SK페이는 신용카드, 실시간 계좌이체, 토스 송금결제, 휴대폰결제까지 모든 결제수단을 등록할 수 있고, 결제비밀번호만으로 기존 11페이와 T페이 모든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온라인 가맹점은 최초 이용 시 로그인을 통해 SK페이와 서비스 연동을 하면 된다. 오프라인의 경우 새로운 SK페이 애플리케이션(앱)을 다운받아 로그인 하면 등록한 휴대폰결제를 선택해 바코드로 결제할 수 있다. 앱 다운로드는 오는 4일부터 가능하다.

SK페이는 기존 두 서비스가 가진 장점을 모두 흡수했다. 11번가, 원스토어, 헬로네이처, CJ오쇼핑, H패션몰, 우체국쇼핑 등 30여 곳 온라인 가맹점에서는 웹 기반 방식으로 추가 설치 없이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오프라인에서는 편의점, 베이커리 등 3만 1000여개 가맹점과, 3500여 개 T월드 대리점에서의 즉시 요금납부 등 결제 시 SK페이 앱을 실행시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또 SK ICT 패밀리의 대표 결제수단으로서 SK텔레콤의 T맵 택시와 T맵 주차 등 신규 모빌리티 서비스에서도 SK페이로 편리하게 결제가 가능하다. 11번가는 SK브로드밴드, SK스토아, 음원서비스 플로(Flo)등 SK ICT 패밀리사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로 사용처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11번가 박준영 제휴시너지그룹장은 "SK ICT 패밀리사들의 협력으로 고객에게 실용적인 서비스를 계속해서 추가하면서 고객만족을 최우선으로 한 혜택들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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