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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시장 훈풍불지만…앱 다운로드 수는 '제자리걸음'

김소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7.02 09:23

수정 2019.07.02 09:23

블룸버그, 앱애니 분석 인용…"작년과 비교해 1.8% 증가" 올 상반기 총 6700만건 다운로드, 작년 6580만건과 대동소이 암호화폐 모바일 앱 갯수는 작년 동기간 대비 35% 증가

암호화폐 시장 훈풍불지만…앱 다운로드 수는 '제자리걸음'


올해 비트코인 가격이 3배 이상 급증하며 암호화폐 시장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지만, 암호화폐 관련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다운로드 수는 제자리걸음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모바일 앱 분석업체 앱애니(AppAnnie)의 분석을 인용, 올 상반기 암호화폐 앱 다운로드 수가 작년 동기간 대비 1.82% 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7년 대비 2018년 상반기 암호화폐 모바일 앱 다운로드 수가 133% 가량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다소 초라한 성적이다.


앱애니는 지난달 26일 기준,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 등에 등록된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비트코인 관련 6500여개의 금융 카테고리 앱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암호화폐 관련 앱 다운로드 횟수는 올 상반기엔 6700만건, 지난해는 6580만건이었다.


암호화폐와 관련한 전체 앱 갯수는 지난해 초와 비교해 35% 가량 늘었다.

앱 애니는 “제미니(Gemini) 암호화폐 거래소 같은 앱이 출시된 덕분에 앱 갯수가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지난 5월 제미니의 창업자인 윙클보스 형제가 스타벅스 매장에서 모바일 앱을 통해 암호화폐로 결제하는 모습이 보도되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당시 해당 결제는 암호화폐 결제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 플렉사(Flexa)가 개발한 스패든(SPEDN) 애플리케이션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는 “모바일 기기는 대부분의 나라에서 사람들이 암호화폐와 상호작용하는 유일한 방법”이라면서도 “해당 그래프는 소비자의 열정이 올해 랠리를 이끌지 않거나, 비트코인 시세 상승과 암호화폐 채택이 같은 속도로 증가하지 않을 수 있다는 수많은 지표 중 하나일 뿐”이라며 우려를 불식시켰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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