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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안보 상황 어려워...'北 어선 입항' 당연히 국조해야"

장민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7.02 10:32

수정 2019.07.02 10:32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일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북한 어선 삼척항 입항' 사태의 국정조사를 납득하기 어렵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 "안보에 구멍이 난 삼척항 사건에 대해 당연히 국조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청와대, 국정원이 은폐하려고 햇던 시도를 파악하는 것이 안보와 남북관계에 있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 대한민국 안보 상황이 어렵다"며 "한축으로는 북핵 폐기까지 꼭 해야되는 것이 대한민국의 안보"라며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미사일에 대해 사실상 용인하는 것 같은 모습을 보였다. 결국 대한민국의 안보는 대한민국이 직접 지켜야 한다"고 언급했다.


나 원내대표는 한국당 몫의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 선출과 관련 "최종 조율 중"이라면서 "조율이 안되면 경선을 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한국당 내에선 황영철 현 예결위원장과 김재원 의원이 예결위원장 자리를 두고 경선을 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아울러 국회의장 주관으로 여야 원내대표가 참여하는 '경제원탁회의' 개최에 대해서도 "일자, 이름, 방식 등을 논의하고 있는 중"이라고 답했다.

한편, 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경색된 한일관계와 그로 인한 무역보복 해결을 위해 긴급한일의회교류를 여당과 바른미래당과 같이 추진해보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조치는 일본 경제에도 큰 부담이 될 뿐 아니라 동북아 평화안정에도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 정부에 다시 한번 촉구한다.
즉시 수출규제 강화조치를 철회하라"면서 "우호적 한일관계는 양국 모두의 경제·안보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한미일 3국 공조가 동북아 질서의 근본 축"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향후 대응 역시 강경일변도로만 가선 안된다"며 "한·일 관계 자체를 개선하지 않는 한 이런 사태는 얼마든지 반복될 수 있다"고 전했다.


나 원내대표는 "그런 의미에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건 다차원, 다채널 한일외교"라면서 "기존 정부 외교 라인은 물론 모든 전직 외교관을 비롯한 국회, 기업, 학계 등 모든 산업 전분야의 한일 외교라인을 가동할 때"라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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