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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한 남양주시장 "왕숙신도시 넘어 '미니 강남' 구상"

강근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7.02 18:42

수정 2019.07.03 00:54

조광한 남양주시장
【 남양주=강근주 기자】 작년 7월1일 취임한 조광한 남양주시장(사진)의 행보는 '창조적 파괴'다. 지난 1년간 남양주에는 혁신의 바람이 거세다. 3기 신도시 유치와 미니 강남 건설 구상 등 그의 리더십에 시민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그 바람에 '남양주 파천왕', '워크홀릭', '계몽영주' 등 여러 애칭도 얻었다.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새로운 남양주가 긍극적인 목표"라는 그의 소망과 맞닿아 있다.

그는 "지난 1년 간 시정에서 3기 왕숙신도시 유치에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며 한강과 천마산 사이 분지에 '미니 강남' 건설 구상을 털어놨다.


―'남양주 파천왕'이라 불리는데, 그 이유는

먼저, 3기 신도시 유치를 들 수 있다. 우리 시는 왕숙신도시 유치로 교통과 일자리에 혁명적 개선을 일궈내 수도권 동북부 거점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신성장동력을 얻었다. 오랜 세월 불법영업의 온상이 된 하천을 원상 복구해 시민에게 온전히 돌려주고 있다. 한국형 다보스 포럼이 열릴 정약용 인문학 파크 조성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정약용 선생 생가가 있는 조안면에 들어설 계획이다.

―왕숙신도시 건설에 반대하는 원주민을 위한 대책은.

3기 신도시 조성으로 인해 고향이 없어지는 원주민의 심정에 충분히 공감하고 이해하기에 실효성 있는 보상과 이주대책 수립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양도세 감면, 대토보상 등 법령 및 제도 개선을 강구하고 아울러 물류창고, 제조업 등 기업활동에 애로가 없도록 관계기관과 적극 협의하고 있다.

―왕숙신도시가 남양주에 미칠 영향은

우리 남양주가 비로소 직장과 주거가 함께하는 직주근접도시가 될 수 있고, 자연 발생 다핵도시가 서로 연결돼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일 수 있는 중심도시가 생기는 것이다. 철도와 도로의 혁명적 개선을 통해 우리 시의 근본적인 교통 문제가 해결돼 수도권 동북부 거점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성장동력을 얻게 된다.

―철도 개선 추진 상황은 어떤가.

경춘선이 우리 시를 관통하고 있으나 배차간격이 커서 시민 불편이 매우 크다. 분당선 직결을 통해 성능을 업그레이드해야 한다. 다소 기술적인 문제가 있지만 해결 못할 사항은 아니다.
올해 하반기에 발표되는 남양주 마석에서 인천 송도까지 연결되는 GTX-B노선이 2025년까지 완공을 목표로 빠르게 추진돼야 한다. 특히 별내역에서 진접선(3.0㎞)까지 연장을 통해 4호선, 8호선, 경춘선, 경의중앙선(구리역) 4개 노선이 모두 연결돼야 한다.
조만간 이에 대한 진전된 사항이 발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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