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단독] 삼성전자, 상반기 성과급 '반도체' 기본급 100%

조지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7.03 15:14

수정 2019.07.03 15:14

무선사업부는 기본급 50%
SK하이닉스도 기본급 100% 
[단독] 삼성전자, 상반기 성과급 '반도체' 기본급 100%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임직원들이 상반기 성과급으로 기본급의 100%를 지급 받는다. 최근 메모리 반도체 업황 부진에도 목표 생산량 달성에 따른 격려금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사내 망을 통해 사업부별로 각 사업부에 상반기 성과급인 목표달성 장려금(TAI·옛 PI)을 공지했다.

삼성전자의 TAI는 사업부문 및 산하 사업부 실적을 토대로 A∼D등급 분류에 따라 차등 지급된다. 임직원들은 소속 사업부문과 사업부의 평가를 거쳐 최대 월 기본급의 100%를 받는다.

올해 상반기 TAI 최대치인 100%를 받는 사업부는 반도체 부문(메모리·시스템LSI·파운드리)과 생활가전, 영상디스플레이(VD), 네트워크사업부이다.


반도체 부문의 경우 업황이 최근 둔화됐지만 생산량 목표를 달성하면서 TAI 최대치를 기록했다. 다만 전년에 비해 실적이 감소하면서 내년초 지급될 초과이익성과금(OPI·옛 PS) 지급률은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네트워크사업부의 경우 5세대(5G) 도입에 따른 통신장비 사업의 호조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영상디스플레이와 생활가전 사업부도 주요 국가 가전시장에서 선전하면서 기본급 100%의 성과급을 받게 됐다.

스마트폰 등 모바일 사업을 맡은 무선사업부는 50%에 그치며 기대에 못 미쳤다는 평가다. 무선사업부는 갤럭시S10 흥행엔 성공했지만 갤럭시폴드 출시 지연 등의 영향을 받아 최대치를 받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SK하이닉스도 지난 2일 상반기 생산성 격려금(PI)으로 월 기본급의 100%를 임직원들에게 지급하기로 결정하고 9일에 지급할 예정이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