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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우 부산대 금융대학원장 "4차 산업혁명 품고 특화금융 허브로"

노주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7.03 18:20

수정 2019.07.03 18:20

"전자상거래 전문가 부산에 집결.. 국제전자상거래학술대회 개최.. 부산 재도약의 길 모색 계기로"
이장우 부산대 금융대학원장 "4차 산업혁명 품고 특화금융 허브로"
"세계적 화두로 떠오른 4차 산업혁명은 오프라인에서 플랫폼 기반 온라인 산업으로 급속히 흐름을 바꿔가고 있다. 이 과정에서 온라인 플랫폼 기반에 있어 가장 밀접한 분야가 바로 금융과 물류, 유통산업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 블록체인 기술, 인공지능(AI) 기술 보급이 가속화되면 보안과 인간윤리 등이 중요한 문제로 대두될 것으로 보인다."

3일 부산 해운대그랜드호텔에서 막을 올린 제21회 국제전자상거래학술대회(ICEC 2019) 공동 대회장을 맡은 이장우 부산대 금융대학원 원장(사진)은 이번 행사 취지를 이같이 밝혔다.

이 국제학술대회는 지금까지 서울 수도권과 중국에서 번갈아 열려오다 부산에서는 처음으로 열리게 됐다.

이번 행사는 핀테크와 전자상거래 관련 연구자, 학자와 산업계 벤처업계 종사자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5일까지 계속된다.


김 대회장은 "전자상거래 학술대회의 경우 대부분 물류와 유통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지만 최근 4차 산업혁명의 바람이 이 분야와 깊은 관련이 있는 금융 쪽에서 더 심각한 변화를 발생시키고 있다"며 "이번 행사의 절반 이상을 금융 분야에 비중을 할애한 것도 이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 대회장은 "부산이 정부로부터 금융중심지로 지정받은 지 올해로 10년째를 맞았다"면서 "4차 산업혁명이 여러 분야에서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이번 행사를 통해 앞으로 나아갈 길을 모색하는 좋은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 대회장은 "금융의 혁신은 파생상품에서 나온다고 생각한다"면서 "부산이 해양·파생상품 특화금융 중심지로 지정된 것을 축복으로 생각하고 잘만 대처하면 세계적인 금융 중심지로 발돋움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김 대회장은 "부산·울산·경남이 그동안 우리나라 제조업 중심지로 근대화에 큰 버팀목이 돼온 것은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금융산업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제조업의 그림자'로 인식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지금은 그렇게 생각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금융산업은 제조업와 마찬가지로 경제를 이끌어가는 기차 레일의 한 축으로 생각해야 한다"면서 "한 개 레일로는 기차가 달릴 수 없는 원리와 같다"고 덧붙였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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