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에몬스가구 "상반기 실적 선방… 年 매출 2000억 지킬 것"

박소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7.03 18:34

수정 2019.07.03 18:34

조성제 사장 "가정용 6% 신장
매장 중대형화·전문화 추진 등 작년 매출 2000억 방어 주력"
에몬스가구 김경수 회장(왼쪽 다섯번째)이 3일 인천 남동공단에 위치한 에몬스 본사에서 '2019 FW 가구 트렌드 및 신제품 품평회'를 열고 대리점주들에게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에몬스가구 제공
에몬스가구 김경수 회장(왼쪽 다섯번째)이 3일 인천 남동공단에 위치한 에몬스 본사에서 '2019 FW 가구 트렌드 및 신제품 품평회'를 열고 대리점주들에게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에몬스가구 제공
에몬스가구는 경기 침체에도 올 상반기 영업이익 신장을 이뤘다고 3일 밝혔다. 다만 올해 목표 매출이던 2200억원에 대해서는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며 지난 해 수준인 2000억원 규모로 방어하는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조성제 에몬스가구 사장은 이날 인천 남동구 에몬스가구 본사에서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이 전했다.

조 사장은 "올해 상반기 가정용 가구는 6% 신장했지만 전체적으로는 마이너스 8%를 기록했다"며 "지난 해 매출 수준을 달성하기 위해 여러 전략을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몬스가구는 실적 정체를 돌파하기 위해 소형 매장들을 중·대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온라인 서비스 분야도 점차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매장 수가 중요한게 아니라 매장 규모와 수준이 더 중요한 것 같다"며 "991.73㎡(300평) 이상의 중대형화와 함께 전문화를 추진하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조 사장은 향후 가구업계 시장전망에 대해선 "100세 시대에는 생애 주기별로 고객들이 가구를 구매한다"며 "가구 구매 빈도수가 생애 2~3회 였다면 요즘에는 20대~70대까지 주기별로 계속 구매한다"고 말했다. 이어 "1인가구·고령화로 오히려 가구 구매 횟수가 늘어나 구매 가치가 늘어나는 긍정적 현상도 있다"고 설명했다.

에몬스가구는 이날 전국 대리점주들을 초청해 하반기 출시 가구를 고르는 트렌드 발표회 및 신상품 품평회를 진행했다. 에몬스는 올해 기업의 브랜드 메세지를 '생활을 바꾸는 만남'으로 잡고 올 하반기 트렌드로는 1인가구와 공유오피스를 동시에 공략할 '소호(SOHO)' 가구를 메인 테마로 정했다. 소호는 'Small Office·Home Office'의 앞 자를 따 만든 단어다.
급증하는 1인 가구와 1인 기업, 재택근무 등으로 홈오피스나 홈카페 등 확장되고 있는 트렌드를 반영했다. 또 1인 마켓, 스타트업이나 프로젝트성 소규모 창업의 형태가 함께 증가하면서 건물의 일부나 전체를 임대한 뒤 개별 업무공간으로 사용하는 공유오피스 역시 에몬스가 눈여겨 본 시장이다.


에몬스는 좁은 공간에서도 활용성이 뛰어나도록 모듈 시스템의 구성을 강조한 루이나 홈오피스, 드레스룸 시리즈와 구성에 따라 홈오피스는 물론 스터디룸, 스몰오피스까지 가능한 두잇(Do it) 시리즈로 이 시장을 본격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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