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경제

나이지리아 합류로 아프리카 자유무역지대 출범 가능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7.08 15:02

수정 2019.07.08 15:02

아프리카자유무역지대(AfCFTA)가 대륙 최대 경제국 나이지리아의 합류로 7일(현지시간) 출범이 가능하게 됐다.

BBC와 블룸버그 등 외신들은 이날 니제르 수도 니아메에서 열린 아프리카연합(AU) 정상회의에서 무함마두 부하리 나이지리아 대통령이 가입에 서명함으로써 54개국으로 구성된 세계 최대 자유무역지대가 탄생했다고 보도했다.

마하마두 이수푸 니제르 대통령은 아프리카 최대 경제국이자 인구대국인 나이지리아 없이는 자유무역지대가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가입을 환영했다.

나이지리아는 대륙 경제 통합으로 자국의 일자리와 생산 제품이 불공정한 경쟁에 직면할 수 있다며 합류를 보류했었다.

AfCFTA에는 에티오피아와 분쟁 중인 에리트레아를 제외한 대륙 모든 국가들이 포함됐으며 아직 구체적인 일정이 나오지 않았지만 관세 인하부터 내려질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AU 정상회의에서는 원산지 규정과 디지털결제시스템, 비무역장벽 관리 체제 같은 사항이 합의됐다.

아프리카개발은행(ADB)의 2014년 연구에서 AfCFTA로 2022년까지 대륙내 무역이 6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원자재의 90%에 부과되는 관세를 철폐하기 위한 절차에 들어가게 될 예정인 가운데 수출도 원자재 중심에서 외국인 투자를 유도하기 위한 제조업으로의 전환이 기대되고 있다.


AfCFTA 사무국이 위치할 도시로 가나 수도 아크라가 결정됐으며 가나 정부는 이를 위해 1000만달러 지원을 약속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