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매일 다른 시간에 잠든다면 .. '이 질병' 위험 ↑ <연구>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7.08 16:30

수정 2019.07.08 16:30

취침 시간 매일 1시간 반 차이.. 대사증후군 위험 58%   
[사진=픽사베이] /사진=fnDB
[사진=픽사베이] /사진=fnDB


매일 잠드는 시간과 수면의 양이 다르면 '대사증후군' 위험이 최대 약 60%까지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대사증후군은 복부비만, 고혈당, 고혈압, 고중성지방혈증, 낮은 고밀도 콜레스테롤혈증 중 3가지 이상이 한꺼번에 찾아온 상태를 말한다.

미국 하버드대 브리검 여성병원 역학과 연구팀은 이같은 내용을 국제학술지 '당뇨병 치료'(6월 5일자)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2003명의 참가자들에게 야간의 신체 움직임과 수면-각성 사이클을 기록하는 가속도계를 착용하게 한 다음 1주일 동안 취침시간과 수면의 양을 관찰했다.

그 결과 전체적으로 취침 시간, 수면 시간 차이가 심할수록 대사증후군 위험이 더 높았다.

잠드는 시간의 경우, 매일 취침 시간이 60~90분 차이가 나면 대사증후군 위험이 14%, 90분 이상 차이가 나면 58%까지 높아졌다.


수면 시간을 봤을 때, 매일 수면 양의 차이가 60~90분인 사람은 30분 미만인 사람보다 대사증후군 위험이 27% 높았다.


수면 시간 차이가 90~120분인 사람은 이런 위험이 41%, 2시간 이상인 사람은 57% 높았다.

연구진은 "수면 시간대의 차이가 여러 대사 문제를 일으킬 위험이 높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대사증후군은 그 자체로도 문제지만, 당뇨병과 심·뇌혈관질환을 일으키는 것은 물론 사망 위험도 높여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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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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