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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우리 아이가 먹는 농산물, 블록체인으로 철벽 관리"

김아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7.09 09:04

수정 2019.07.09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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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는 9일 마곡 LG사이언스파크 내 LG CNS 본사에서 기존 식재료 유통구조에 블록체인 기술을 새롭게 접목하기 위해 ‘세이정보기술’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LG CNS 하태석 미래전략사업부장, 세이정보기술 최홍철 대표이사, 이종태 푸드서비스 시스템(FS) 솔루션사업 본부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두 회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는 농산물 유통 플랫폼 개발에 나선다. LG CNS의 블록체인 기술에 급식 식자재 유통에 특화된 세이정보기술의 사업역량을 융합하는 오픈 이노베이션으로 시너지를 창출한다.

LG CNS의 강점은 검증된 블록체인 기술력이다. 지난해 5월 LG CNS는 기업용 블록체인 플랫폼 ‘모나체인’을 출시했다.
이어 6월에는 한국조폐공사의 사업을 수주했고, 올해 2월 모바일 고향사랑상품권 플랫폼 '착'을 개발했다. 현재 일부 지방자치단체가 이 플랫폼을 이용 중이다.

지난 4월부터는 제주도의 폐배터리 유통이력 관리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이 사업은 국가주도 12대 블록체인 공공선도 시범과제 중 하나로 전기차용 배터리의 규격, 생산일 등 자세한 스펙부터 입고, 검사, 출고 등 유통이력이 블록체인 상에 기록되는 방식이다. 폐배터리의 잔여 사용기간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어 효과적인 재활용이 가능하다.

한편 세이정보기술은 농산물 및 급식 식자재 분야에 특화된 사업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식품 ‘공급(생산)자’, 품질과 유통을 관리하는 ‘급식센터’, 이를 구매하는 ‘공공급식시설’간 식재료를 원활히 유통할 수 있도록 돕는 수발주 시스템을 구축·운영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충청남도 초·중·고 학교급식, 세종시 초·중·고 학교급식, 서울시 어린이집 및 아동센터 등 공공급식에 활용되고 있는 등 단체 식자재 유통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고 있다.

양사가 향후 새롭게 구축할 모나체인 기반 식자재 유통 플랫폼에서는 ‘생산’부터 ‘가공’, ‘판매’, ‘구매’, ‘소비’까지 모든 정보가 실시간으로 저장되고 공유된다.
소비자 관점에서는 이 음식이 어떠한 생산과정을 거쳐 나에게 왔는지 투명하게 알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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