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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운용, 우체국예금 CLO 관리 계속 맡을까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7.09 18:40

수정 2019.07.09 18:40

국내 자문운용사 계약 만료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우체국예금 대출채권담보부증권(CLO)의 국내 자문운용사 자리를 지켜낼 것인지 업계의 관심이 뜨겁다.

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우체국예금은 CLO펀드의 국내 자문운용사를 새로 선정한다. 지난 2016년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체결한 자문사 계약이 끝나기 때문이다.

CLO는 레버리지론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품이다. 여러 신용등급이 섞인 대출채권을 묶어 이를 담보로 발행하는 채권의 일종이다. 투자위험 부담이 큰 상품에 속한다.
CLO투자는 트랜치가 다양해 공격적으로 투자할 경우 두 자릿수 이상의 기대수익률이 가능하지만 선순위 담보부채권처럼 평균 3~5% 내외로 안전하게 투자할 수도 있다는 IB업계의 설명이다.

앞서 우체국예금은 아폴로, 아레스, 베어링스 등 해외운용사와 위탁운용 계약을 체결해 CLO에 투자했다. 순자산가치(NAV)는 7400억원 규모다.

자문운용사는 이미 구축된 해외 CLO펀드를 위한 집합투자기구를 설정하고, 해외 CLO운용사와의 일임계약을 통해 CLO펀드를 운용·관리하는 역할이다.

다만, 이미 구축된 포트폴리오여서 자문사의 역할은 유지·관리 중심으로 상당폭 축소될 전망이다. 계약기간은 3년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기준 국내 기관의 해외 CLO 투자 규모는 40억달러로, 2013년 말(10억달러) 대비 4배에 이른다. 신용등급별로는 상대적으로 안정성이 높은 A등급 이상 채권이 전체 76%(30억달러)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투자 위험이 높은 지분(equity)투자 비중은 10% 수준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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