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력 돋구는 '한우' 요리...여름 보양식으로 '인기'

지난 해 우리나라 여름이 전례 없는 더위에 휩싸였던 가운데 올여름 역시 불볕더위가 찾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삼복더위의 시작을 알리는 초복을 맞아 본격적인 여름에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보양식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여름을 이겨낼 원기를 북돋아 줄 다양한 한우 요리가 눈길을 끈다.

■입맛 돋구는 육개장
'육개장'은 삼계탕과 함께 대표적인 삼복 음식으로 꼽힌다. 예전엔 구하기 쉬운 고기를 넣어 만든 개장국을 먹었지만, 현대로 오면서 소고기를 넣은 육개장을 많이 먹는다. 입맛도 없어지고 소화도 잘 안 되는 여름철에 고기를 푹 삶아서 국물을 우려낸 육개장은 입맛을 단번에 돋게 해 준다.

육개장은 보통 한우의 양지머리 부위를 삶아서 결대로 찢어 넣어 만든다. 궁중에서는 소의 양과 곱창도 한데 넣고 끓인 것으로 알려졌다. 육개장 한 그릇으로 땀을 쭉 빼면 몸이 데워지고 체내에 쌓인 열을 배출해 건강한 여름을 보낼 수 있다.

■풍부한 아미노산 소소기미역국
미역은 요오드와 칼슘이 풍부해 산후에 늘어난 자궁의 수축을 돕고 조혈제 역할을 해 산모들에게 좋은 식품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예로부터 우리나라에서는 산모가 아이를 낳은 날이나 생일에는 꼭 미역국을 먹었다. 이런 미역국에 올레인산과 아미노산이 풍부한 한우를 넣은 '소고기미역국'은 무더운 여름을 이기게 해 줄 보양식으로 좋다.

한우의 양지머리나 사태살을 푹 곤 뒤 미역국에 넣어주면 더욱 깊고 진한 맛을 느낄 수 있다. 한우에 풍부한 아미노산은 피를 맑게 하고 위장 기능을 좋게 하며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기능을 해 속을 든든하게 해 준다.

■'이열치열' 곰탕
뽀얀 국물에서 나는 고기 맛이 일품인 한우 곰탕은 한우 뼈를 진하게 푹 고아서 끓인 음식이다. 단백질과 칼슘이 풍부해 면역력을 길러주고 기력을 돋게 해 준다.
보통 날이 추운 겨울에 많이 찾지만, '이열치열'을 위한 여름 보양식으로도 손색이 없다. 집에서 먹는다면 푹 끓인 곰탕을 떡국이나 미역국 등 각종 탕 요리에 베이스로 넣어서 먹어도 깊은 맛을 낼 수 있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에서 운영하는 온라인 사이트 한우유명한곳에서는 여름 보양 철을 맞아 '여름 몸보신은 역시 한우 곰탕!' 기획전이 진행 중이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