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중국서도 통했다'...질경이, 中 타오바오몰에서 2만 여개 완판

박소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7.11 08:26

수정 2019.07.11 08:26

중국 매체 ‘생활소비자네트워크’에 소개된 질경이(왼쪽)와 징동닷컴 질경이 브랜드 샵. 질경이 제공
중국 매체 ‘생활소비자네트워크’에 소개된 질경이(왼쪽)와 징동닷컴 질경이 브랜드 샵. 질경이 제공
국내 여성청결제 브랜드 질경이가 중국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몰에서 론칭 당일 단 시간에 완판 되는 등 중국 시장을 사로잡고 있다.

질경이는 지난 달 타오바오몰에서 9000개가 2시간만에 완판된 데 이어 왕홍 키키가 소개한 제품은 1시간 만에 8500개가 전량 소진됐다고 11일 밝혔다. 질경이는 앞서 왕홍 씨씨와 제휴해 타오바오몰에서 판매한 질경이, 에코아 워시 퓨어, 페미닌 티슈 라이트 등 3000여개가 2시간 만에 전량 완판된 바 있다.

회사 측은 여성을 위한 질경이의 기업 철학이 중국인의 감성을 움직였다고 분석하고 있다. 질경이는 지난 5월 국회 여성가족위원회가 주최한 2019 여성·가족친화 우수 단체 시상식에서 우수단체 표창을 수상했다.

지난 6월에는 중국의 생활소비자네트워크 등 주요 매체를 통해 한국 여성Y존 케어 시장을 움직인 여성 친화 브랜드로 질경이가 소개됐다.
해당 매체들은 중국 여성들의 고단한 삶,잘못된 Y존 케어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자연유래 성분에 기반한 질경이의 제품과 아내를 위해 여성청결제를 개발한 질경이 최원석 대표의 스토리를 다뤘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질경이는 중국 온라인몰 징동(JD)닷컴에 브랜드샵을 열었고,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티몰에도 입점을 확정 짓고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을 앞두고 있다.

질경이는 2016년 중국 북경에 현지 법인을 설립해 진출 기반을 다져왔다.
중국에 제품을 수출· 판매하기 위해 필요한 위생 허가증도 획득했다. 최근에는 한국 헬스케어 제품의 중국 도입에 전문 역량을 보유한 포웨스트와의 협약을 통해 중국 온라인몰, 약국, 병원 등 유통망을 체계적으로 확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질경이 최원석 대표는 "차근히 중국 시장을 위해 준비한 것들이 가시적인 성과들로 나타나 무척 기쁘다"며 "질경이의 기술력과 여성의 건강한 삶을 응원하는 기업 문화를 바탕으로 중국을 포함한 전 세계 여성들을 위한 훌륭한 제품들을 꾸준히 개발하겠다"고 전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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