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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후보 "브렉시트 연기할 수 있어"

박지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7.11 16:09

수정 2019.07.11 16:09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후보 /사진=뉴시스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후보 /사진=뉴시스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장 후보가 브렉시트와 연기 가능성에 대해 밝혔다.

10일(현지시간) BBC와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폰데어라이엔 후보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브렉시트 재협상은 없지만 영국이 노딜 브렉시트를 막기 위해 시간이 필요하다면 그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영국이 노딜 브렉시트를 한다면 경제적 타격 뿐 아니라 국가 간 관계에도 치명상을 입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발언은 폰데어라이엔 후보가 차기 EU 행정부 수장으로 지목된 후 브렉시트에 대해 처음 언급한 것이다.

한편 영국은 지난 3월 29일 브렉시트를 단행할 예정이었지만 관련 합의안의 의회 통과가 지연되면서 10월 31일로 미뤄진 상태다.

현재 차기 총리로 유력한 보리스 존슨 전 외무장관은 10월 마지막날에 반드시 브렉시트를 추진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힌 바 있어 향후 브렉시트 협상에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이날 간담회는 다음 주 유럽의회 인준 표결을 앞두고 폰데어라이엔 후보가 의원들의 지지를 모으기 위한 연설 직후 이뤄졌다.
폰데어라이엔 후보는 EU집행위원장이 되면 2030년 기후변화 대응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폰데어라이엔 후보가 유럽의회 인준 투표에서 751명 중 과반 이상 찬성을 얻으면 오는 11월 1일부터 장 클로드 융커 현 EU 집행위원장의 뒤를 이어 취임한다.
취임시 첫 여성 EU 집행위원장이 된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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