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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 불확실성 지속...지수보다 종목에 관심"

김미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7.13 06:00

수정 2019.07.13 06:00

자료=한국투자증권
자료=한국투자증권

당분간 대외 불활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지수보다 종목에 대한 관심이 유효할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7월 셋째주 코스피 밴드를 2040~2010선으로 제시한다"며 "지수 하락 추세를 돌리 위해선 추가 모멘텀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우선적으로 일본과의 갈등 관계가 해소되야 한다"며 "오는 18일 중재위원회 허용 여부가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다만 한국 정부가 중재위 구성에 응하지 않을 수 있어 당일 결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7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전까지 시장의 큰 흐름은 일본 이슈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달러화 약세, 한일 갈등 해소, 재정정책 시행 등이 확인되기 전까지는 계속해서 종목에 관심을 둬야 한다"면서 특히 지금처럼 저금리가 지속되는 상황에서는 배당주에 관심을 둘 만 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도 좋지만 평균적으로 높은 배당금을 지급한 종목에 더 집중할 필요가 있다"면서 "추가로 이익 전망치까지 상향되고 있다면 더욱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한국은행의 금리인하 가능성도 배당주 투자에 긍정적이라는 진단이다. 김 연구원은 "오는 18일에는 한국은행의 7월 금통위(금융통화위원회)가 진행된다"며 "금융시장은 이미 금리 인하를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고채 3년물 금리와 기준금리의 차이가 20bp 이상 벌어진 지 오래"라며 "연준이 통화 기조를 다시 한번 강조했기 때문에 한국은행도 부담없이 정책 변화를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이번에 금리인하를 논의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시장에선 역시나 배당주에 대한 이목이 집중될 것"이라며 "현재 코스피의 배당수익률은 2.1%대인데, 국채금리뿐 아니라 예금금리보다도 높은 수준"이라고 부연했다.


김 연구원은 "당분간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회복되기 어려운 환경인 만큼 고배당과 순이익 상향 종목에 투자할 만 하다"면서 "SK하이닉스, 현대차, 하나금융지주, KT, 두산밥캣, 삼성증권, 포스코인터내셔널, 롯데정밀화학, 리노공업, LF 등 10개 종목이 해당 조건에 부합한다"고 밝혔다.

mjk@fnnews.com 김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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