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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소프트, 1100만 구독자 업고 코스닥 상장 도전

최두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7.13 09:24

수정 2019.07.13 09:24

업계 유일 키즈&패밀리 종합 콘텐츠 미디어 기업...12일 증권신고서 제출
캐리소프트 CI
캐리소프트 CI
키즈·패밀리 종합 콘텐츠 미디어 기업 캐리소프트가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캐리소프트는 전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이번 상장을 위해 118만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2900~1만6100원이며 총 공모금액은 152억~190억원이다.

이에 따라 8월 5~6일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하고, 8월 12~13일 공모청약을 실시해 8월 내 코스닥 입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장 주관은 미래에셋대우가 맡았다.

캐리소프트는 2014년 10월 유튜브 채널 ‘캐리와 장난감 친구들’로 키즈·패밀리 콘텐츠 사업을 시작했고, 약 1100만명 이상의 구독자를 확보했다.


2016년에는 자체 미디어인 ‘캐리TV’를 설립해 ‘캐리’ 콘텐츠의 전방위 배포가 가능케 했다. 또 캐리 IP 기반의 공연, 라이선싱, 머천다이징, 키즈카페, 교육(콘텐츠·출판) 등으로 사업모델 다각화에 성공했고 최근엔 영화 시장까지 진출하여 내달 8월 7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캐리소프트는 국내 사업화모델 다각화 성공을 기반으로 진출한 중국 시장에 진출하여 큰 성과를 보이고 있다. 2016년 중국 최대 플랫폼 유쿠(Youku)에 콘텐츠 공급을 시작으로 중국 5대 메이저 비디오 플랫폼(아이치이·요쿠·텐센트·비디오·금일두조·소후)과 3대 통신사(차이나유니콤·차이나모바일·차이나텔레콤)에 캐리 콘텐츠를 제공했다.

최근엔 중국 스마트폰1위 기업인 화웨이와 콘텐츠 공급 계약을 성사시키며 중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캐리소프트가 국내외 콘텐츠 미디어 시장에서 독보적 우위를 차지하게 된 배경에는 외주에 의존하지 않고 영상과 3D애니메이션 등 모든 콘텐츠를 자체 제작할 수 있는 기술력에 있다.
모션캡쳐(Motion Capture) 기술, 실시간 생방송 기술, 증강현실(AR) 인터랙션 및 인터페이스를 직접 개발해 콘텐츠를 제작한다.

이 중 증강현실을 기반으로 실제 어린이가 춤을 추는 영상에 3D캐릭터를 자동 배치해 ‘율동 동요 AR 인터랙션 및 인터페이스’ 부문에서 중소벤처기업부 기술혁신개발 사업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캐리소프트 박창신 대표는 “캐리소프트는 캐리로 통칭되는 콘텐츠, 캐릭터 IP와 캐리TV라는 미디어를 기반으로 다양한 사업모델을 구축했고 불과 4년여만에 업계 유일 종합 콘텐츠 미디어 기업으로 거듭났다” 며 “코스닥 상장을 발판으로 국내를 넘어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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