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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 글로벌 다이나믹펀드 10년.. 국내 해외채권형 펀드 이정표 세웠다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7.16 18:28

수정 2019.07.16 18:28

모펀드설정액 1조3000억 최대.. 13년간 운용 연평균 수익률 8%
설정 10년을 맞은 '미래에셋글로벌다이나믹펀드'가 연평균 8%대의 고수익으로 주목받고 있다.

16일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따르면 지난 2009년 6월 설정된 '미래에셋글로벌다이나믹펀드'는 '시장금리+알파(α)' 수익률과 높은 안정성을 추구하는 국내 대표 해외채권형 펀드다. 모펀드는 설정액이 1조3000억원 수준으로, 해외채권형 펀드 가운데 최대 규모를 자랑하며 운용기간은 13년에 이른다. 전 세계를 대상으로 우량채권을 선별해 50여개국, 500개 이상의 글로벌채권에 분산투자하고 있다.

설정 이후 수익률은 82.87%(7월 11일 기준)로, 연평균 8%가 넘는 성과를 내고 있다. 연평균 표준편차가 1%대로 1~5년 기준 해외채권펀드 중 가장 낮은 수준의 변동성을 기록하고 있다.
안정적인 운용을 알려주는 지표인 표준편차는 낮을수록 변동성이 작아 꾸준한 수익률을 내는 것을 의미한다.

미래에셋운용의 글로벌 네트워크가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미래에셋글로벌다이나믹펀드'는 글로벌네트워크를 통한 리서치를 기반으로 한국과 미국에서 협업을 통해 24시간 운용된다. 한국에서 운용이 끝나면 미국에서 운용을 시작해 글로벌 시장의 움직임을 놓치지 않고 살핀다. 풍부한 글로벌 리서치 인력을 바탕으로 전 세계 채권을 분석해 우량채권을 발굴하는 것이다.

미래에셋운용은 해외채권 펀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미래에셋글로벌다이나믹펀드'는 전체 시리즈 펀드의 수탁고를 합치면 1조6000억원을 웃돈다. 제로인에 따르면 운용사 전체 해외채권펀드 수탁고(6조원) 가운데 미래에셋운용이 34% 이상을 차지한다.


특히 '미래에셋글로벌다이나믹펀드'는 연금저축 전용펀드가 있어 노후준비에 활용이 가능하다. 일반 펀드를 통해 투자할 경우 이익금의 15.4%가 과세되지만 연금저축펀드는 저율과세 및 분리과세 혜택이 있어 연금 수령시 이익금의 5.5% 이하로 과세되고,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의 경우 과세이연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김진하 미래에셋운용 글로벌픽스인컴본부 상무는 "특정 해외채권 섹터에 편중해 투자하기보다는 전 세계 다양한 채권 섹터에 적절한 자산배분 전략을 구사, 안정적 운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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