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자동차-업계·정책

현대로템, 폭염 견디는 견인 전동기 개발

성초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7.16 18:32

수정 2019.07.16 18:32

섭씨 220도에서도 절연기능 유지
향후 철도·신호장치 등으로 확대
현대로템은 높은 온도에서도 정상적인 절연기능을 수행하는 '클래스 220' 절연내열등급의 전동차 및 고속차량용 견인전동기를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클래스220 절연내열등급은 국제규격에 따라 주위온도 대비 최대 섭씨 220도의 높은 온도에서 절연기능을 유지할 수 있는 절연시스템 등급이다.

현대로템은 높은 온도의 열차 운행 환경을 요구하는 글로벌 추세에 따라 지난 2017년부터 약 2년에 걸쳐 국내 최초로 클래스220 등급의 견인전동기 개발에 성공했다. 기존 견인전동기의 절연내열등급은 클래스200이다.

현대로템이 이번에 개발한 전동기는 주위온도 보다 220도 높은 온도에서 견딜 수 있는 내열기능을 갖춰 열대기후 지역과 국내 여름철 폭염에도 열차 운행에 대한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또 경량화 설계로 기존 제품 대비 약 5% 중량을 저감해 장기적으로 유지보수 비용절감 효과도 고려됐다.


이번 개발로 현대로템은 유럽(ABB, 지멘스), 일본(도시바, 히타치, 미쓰비시) 등 글로벌 견인전동기 제작사들과 동등 이상의 기술력을 갖추게 됐다.


현대로템은 지속적으로 신제품 및 신기술을 개발해 철도차량 뿐 아니라 견인전동기, 신호장치, 추진시스템 등 각각의 부품을 별도 판매해 철도사업 포트폴리오를 전장품군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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