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정두언 사망 전날 함께 방송한 정청래 "세상에 어찌 이런 일이"

윤홍집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7.17 08:50

수정 2019.07.17 08:50

/사진=뉴스1화상
/사진=뉴스1화상

정두언 전 의원이 숨지기 전날까지 함께 방송했던 정청래 전 의원이 "믿어지지 않는다"며 안타까운 심경을 드러냈다.

정청래 전 의원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애통하다. 정두언 형님의 비보를 접하고 정신을 차릴 수가 없다"며 "자택에서 현실을 보고도 믿어지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일을 어찌하면 좋을까. 어제 방송할 때도 전혀 몰랐는데"라며 "세상에 어쩌면 이런일이"이라고 전했다.

정청래 전 의원과 정두언 전 의원은 MBN 시사교양프로그램 '판도라'에 출연해 호흡을 맞췄다. 전날(15)에는 MBC 라디오 '이승원의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에 함께 나와 한일 관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비보를 접한 정청래 전 의원은 16일 오후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정두언 전 의원의 자택에 방문했다.

서울 서대문경찰서에 따르면 정두언 전 의원은 16일 오후 4시 30분께 옛 자택인 홍은동 북한산 자락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정두언 전 의원의 부인은 이날 오후 3시 58분께 남편이 자택에 유서를 써두고 홍은동 실락공원 인근으로 나갔다고 신고했다. 경찰은 드론과 구조견을 투입해 정두언 전 의원의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은 정 전 의원이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정 전 의원의 빈소는 17일 오전 9시에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질 예정이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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