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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불확실성속 적절히 대응".. 금리 인하 재차 시사

박지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7.17 16:28

수정 2019.07.17 16:28

Federal Reserve Chairman Jerome Powell testifies before the House Financial Services Committee on Capitol Hill in Washington, Wednesday, July 10, 2019. (AP Photo/Susan Walsh) /뉴시스/AP /사진=
Federal Reserve Chairman Jerome Powell testifies before the House Financial Services Committee on Capitol Hill in Washington, Wednesday, July 10, 2019. (AP Photo/Susan Walsh) /뉴시스/AP /사진=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장이 향후 연준이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점을 들며 연준이 경기확장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적절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이달 말 예정돼 있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 금리 인하에 대해 기존과 같은 입장을 고수했다.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이날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브레튼우즈회의 75주년 행사에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세계 경제의 지형이 재편됐으며 이 과정에서 각국 중앙은행들은 저금리와 인플레이션, 낮은 성장률 등 새로운 도전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한 나라의 통화정책이 다른 나라의 경제와 금융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미국의 경제 발전 상황이 전세계 나머지 국가들에 영향을 미치며 그 반대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한 후 "각국의 통화정책 입안자들은 이러한 상호 영향 관계를 이해하고 정책 결정에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이를 위해 연준은 주요 정책금리를 유지하면서 금융을 운용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면서 "견조한 고용시장, 2% 인근의 인플레이션 목표, 경기 확장세를 유지하기 위해 적절한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파월 의장의 이날 발언에 대해 지난주 진행된 미국 의회에서 그가 글로벌 성장세 둔화와 무역갈등 등으로 인한 불확실성의 증대로 완화적인 통화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힌 것과 같은 견해를 반복했다며 이달 말 금리를 인하할 준비가 됐음을 시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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