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중국-베트남, 남중국해 영유권 갈등 심화

조창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7.20 15:00

수정 2019.07.20 15:00

남중국해 영유권을 둘러싼 중국과 베트남간 긴장이 고조될 조짐이다.

주요외신에 따르면 레 티 투 항 베트남 외교부 대변인은 19일 성명에서 남중국해를 언급하며 "지난 수일간 중국의 석유 탐사선 '하이양 디지 8호'와 그 호위함들이 베트남 동해의 남쪽 해역에서 실시했다"고 말했다.

항 대변인은 "이는 베트남의 배타적 경제수역(EEZ)과 대륙붕을 침범한 것"이라며 "베트남은 중국에 대해 불법 활동을 중지하고 자국 선박들이 베트남 해역을 떠날 것을 요구했다"고 강조했다.

항 대변인은 베트남이 남중국해에서 질서, 평화, 안보 유지에 동참해 줄 것을 국제사회에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17일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는 베트남 측이 해당 해역에 대한 중국의 주권적 권리와 관할권을 확실히 존중해 상황을 복잡하게 만들 수 있는 행동을 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베트남을 압박한 바 있다.

베트남과 중국은 남중국해에서 잠재적으로 에너지가 풍부한 해역을 둘러싸고 수년 동안 분쟁을 벌이고 있다.
중국과 베트남은 1974년과 1988년 각각 파라셀 군도(중국명 시사군도, 베트남명 호앙사 군도)와 스프래틀리 제도에서 해전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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