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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증시 전망] 美 금리인하 눈앞… ECB 통화정책 변수

최두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7.21 18:08

수정 2019.07.21 18:08

무역분쟁 등 대외 악재 속 실적시즌 주목
미·중 무역분쟁, 일본의 수출규제 등 부정적인 대내외 환경에도 증시 바닥에 대한 인식이 강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주(22~26일) 코스피지수의 추가 하락은 제한적으로 예상된다. 2·4분기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기업 실적 개선도 기대돼 국내 증시의 매력을 부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21일 증권업계는 이번주 코스피지수 예상밴드를 2060~2140으로 제시했다.

■버티는 반도체...실적시즌에 관심

일본의 수출규제 영향에도 삼성전자 등 반도체 주가가 반등하면서 반도체 업황에 대한 시장의 과도한 우려가 완화되는 모습이다.

2·4분기 실적발표가 본격화된 가운데 미국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한 시가총액 상위주들의 실적이 전망치를 웃돌고 있는 점은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존 윌리엄스 뉴욕연방준비은행 총재 등 주요 인사들이 금리 인하의 필요성을 재차 언급함에 따라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추가 부양책과 관련한 가이던스 제시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백찬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 둔화 우려 속에 기업 실적과 향후 전망에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지금까지 발표된 실적을 통해 우려보다 양호한 펀더멘털이 확인될 것"이라면서 "미국의 7월 금리인하가 확실시되는 가운데 오는 25일 ECB 통화정책회의에서 시장에 우호적인 정책 방향성이 예민해진 시장을 다잡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업황 회복세 기업 찾아라

증권사들은 대외 불확실성 속에서 중장기 모멘텀을 확보한 기업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카카오, 팬오션을 추천했다. 카카오는 광고비 투입에 기반한 매출 창출능력이 검증됐고, 톡비즈 관련 매출 가이던스도 전년동기 대비 50% 오를 전망이다. 팬오션은 2020년 국제해사기구(IMO)의 건화물선 가용선복량 축소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

KB증권은 한국가스공사, 한솔케미칼, 삼성엔지니어링을 유망종목으로 꼽았다.
한국가스공사는 공급비 조정 지연으로 1·4분기 미반영된 영업이익이 2·4분기 소급 적용될 전망이다. 한솔케미칼은 삼성의 비메모리 투자 수혜로 올해 비메모리 소재 매출이 14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엔지니어링은 내년까지 수주 증가가 기대된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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