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방

러시아 "韓영공 침범 안해.. 韓조종사가 위협 비행"

김주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7.24 16:48

수정 2019.07.24 16:48

지난 23일 오전 한국 영공을 침범하거나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무단 진입한 러시아-중국 군용기들. 카디즈에 무단 진입한 러시아 TU-95 폭격기(위에서부터 시계방향)와 중국 H-6 폭격기, 독도 영공을 두 차례 침범한 러시아 A-50 공중조기경보통제기.
지난 23일 오전 한국 영공을 침범하거나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무단 진입한 러시아-중국 군용기들. 카디즈에 무단 진입한 러시아 TU-95 폭격기(위에서부터 시계방향)와 중국 H-6 폭격기, 독도 영공을 두 차례 침범한 러시아 A-50 공중조기경보통제기.
러시아 정부가 지난 23일 자국 군용기의 독도 영공 침범과 관련, "한국 영공을 침범하지 않았다"고 밝혔다.24일 국방부는 주러시아 무관부를 통해 이같은 내용의 공식 전문을 접수했다며 "'(러시아 정부는) 오히려 우리 조종사들이 자국 군용기의 비행항로를 방해하고 안전을 위협하는 비전문적인 비행을 했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국방부는 "러시아 측의 주장은 사실을 왜곡한 것일뿐만 아니라, 어제 외교경로를 통해 밝힌 유감 표명과 정확한 조사 및 재발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과 배치되는 주장"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또한 "어제 오전 러시아 TU-95 폭격기 2대가 우리 KADIZ를 무단 진입했고, A-50 조기경보통제기 1대가 독도 영공을 두 차례 침범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며, 우리 공군기는 정당한 절차에 의해 경고방송 및 차단비행, 경고사격을 실시했다"며 다시 한 번 사실관계를 분명히 했다. 또한 "우리 국방부는 이에 대한 명확한 근거자료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방부는 "어제 러시아가 무관을 통해 우리(국방부) 측이 갖고 있는 자료를 공식 요청했기 때문에, 실무협의를 통해 관련사실을 확인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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