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KB금융보다 반기 순익 776억원·2분기 순익 50억원 더 많아
[파이낸셜뉴스 최경식 기자]
신한금융지주가 상반기 당기순이익 1조9144억원을 달성하면서 리딩금융그룹 자리를 수성했다.
25일 신한금융에 따르면 연결기준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한 1조9144억원을 기록했다. 2·4분기 당기순이익은 996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8.5% 증가했다. 이로써 신한금융은 리딩금융 경쟁자인 KB금융에 실적 측면에서의 우위를 지속했다. 반기 순이익으로는 776억원, 2·4분기 개별로는 50억원 더 많은 실적을 거뒀다.
신한금융의 그룹 기준 상반기 이자이익은 3조904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6%(2059억원) 늘었고, 비이자이익은 수수료 수익 경쟁력 강화와 성공적인 인수합병(M&A)에 힘입어 26.7%(3677억원) 증가한 1조7459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사업과 글로벌투자금융(GIB) 부문도 체계적 리스크 관리와 수익성을 동반한 다양한 투자를 진행,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7%, 51% 증가했다.
상반기 말 그룹 총자산은 530조1488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15.3%(70조5483억원) 증가했다. 신탁 등 관리자산을 포함한 총자산은 690조5393억원으로 같은 기간 14.4%(87조858억원) 늘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어려운 시장 상황에도 비은행 그룹사 중심으로 비이자 이익 성장세가 확대됐다"며 "차별화된 사업 모델인 GIB 및 글로벌 매트릭스를 바탕으로, 이자 이익 중심에서 벗어나 비이자 이익 중심의 성장이 가능하다는 것이 실적으로 재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그룹사별로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신한은행 1조2818억원(전년동기 대비 0.8% 증가), 신한생명 780억원(11.4% 증가), 신한캐피탈 708억원(11% 증가)을 기록했다.반면 신한카드는 2713억원(전년동기 대비 -3.8%), 신한금융투자 1428억원(-21.9%), 오렌지라이프 1472억원(-19.9%)을 기록했다.
kschoi@fnnews.com 최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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