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외교/통일

北억류 우리 국민 2명 11일만에 무사귀환

김병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7.28 13:25

수정 2019.07.28 13:55

러시아 어선 승선했다 기관 고장
지난 17일 북한수역서 단속돼 
북한이 우리 국민 2명이 탑승한 러시아 선박 시앙 하이 린(XIANG HAI LIN) 8호를 동해에서 단속해 조사 중에 있다고 24일 통일부가 밝혔다.(마린트래픽 제공) 2019.07.24.© 뉴스1
북한이 우리 국민 2명이 탑승한 러시아 선박 시앙 하이 린(XIANG HAI LIN) 8호를 동해에서 단속해 조사 중에 있다고 24일 통일부가 밝혔다.(마린트래픽 제공) 2019.07.24.© 뉴스1
기관고장으로 표류하다 북한에 억류된 우리 국민 2명이 11일만에 무사히 귀환했다.

28일 통일부에 따르면 지난 17일 동해상에서 표류중 북한 당국에 단속됐던 우리 국민 승선 러시아 선박 시앙 하이 린 8호가 이날 오후 1시 12분 속초항에 입항했다. 이 선박에는 우리 국민 2명을 포함해 러시아 선원 15명이 전원 탑승했다.

이 선박은 지난 16일 오후 7시경 속초항을 출발해 러시아로 이동중이던 기관고장으로 표류하다 17일 동해상 북한수역에서 북한 당국에 단속됐다.
300t급 홍게잡이 어선으로 러시아 선원 15명과 감독관으로 우리 국민 2명이 승선한 상태였다.

하지만 우리측의 거듭된 신변확인 요청에도 북한이 공식적으로 신변안전 확인을 해주지 않아 최근의 경색된 남북관계가 영향을 주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나포 당시 엔진 고장 상태였던 이 배는 지난 임시 수리조치 후 지난 27일 오후 7시경 북한 원산항을 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는 "북측이 우리 국민을 포함한 인원과 선박을 안전하게 돌려보낸 것에 대해 인도주의적 견지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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